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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유치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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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서 Jun 14. 2024

능소화

아름다운 사진 _ 오래된 마음




변명하기 싫었던 시간들이

홧병처럼 얼굴 붉히며 담을 넘는다


돌아오지 않는

집 나간 기억을 찾으러

바람이

여름 골목을 떠난 후,

햇살만 끓어올라


몰래 열었던 가슴 닫지도 못하고

화석(花石)이 되었다

한 시절이 눕는다


끝내 변할 수 없는 내 마음은

쓸쓸한 자유다 






사진

아주 오래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 된 사진이 너무 좋아서 글에 붙이고 싶다고 허락받고 얻어온 것인데 출처를 적어놓은 걸 찾을 수가 없어요. 제 글의 사진은 모두 직접 찍은 것인데 이 사진은 제 것이 아닙니다. 주신 분께 다시 감사, 그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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