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진 _ 오래된 마음
변명하기 싫었던 시간들이
홧병처럼 얼굴 붉히며 담을 넘는다
돌아오지 않는
집 나간 기억을 찾으러
바람이
여름 골목을 떠난 후,
햇살만 끓어올라
몰래 열었던 가슴 닫지도 못하고
화석(花石)이 되었다
한 시절이 눕는다
끝내 변할 수 없는 내 마음은
쓸쓸한 자유다
사진
아주 오래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 된 사진이 너무 좋아서 글에 붙이고 싶다고 허락받고 얻어온 것인데 출처를 적어놓은 걸 찾을 수가 없어요. 제 글의 사진은 모두 직접 찍은 것인데 이 사진은 제 것이 아닙니다. 주신 분께 다시 감사, 그리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