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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만 Dec 30. 2023

Dear Liebe Mutter
(그리운 엄마에게)

가시 없는 장미, 이젠 꽃을 피울 수 있기를.

가시 없는 장미, 이젠 꽃을 피울 수 있기를.

Dear Liebe Mutter(독일어로 그리운 엄마에게라는 뜻)


엄마, 그동안 건강하셨어요? 며칠 전 전화상으로 서울로 간다고 하셨기 때문에 동생의 주소로 보내기로 했어요. 어제 와서 먼저 놀랐던 것은 물가가 일본에 비교해 훨씬 싸다는 것이었어요. 현재 환율상으로 1DM(일독일마르크)가 일본의 63円정도 되는데, 예를 들어 100%의 오렌지 쥬스 한병이 1.99DM정도니 일본이 어느정도 물가가 비싼 나란가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적으로 일본이 경제대국이라고 불리는 것에 비해 지나치게 좁은 주택 사정란, 인구밀집도, 높은 물가를 생각해 보면 실질적인 선진국에는 들어가지 않다고 보고 싶어요.

이곳 독일은 먼저 인구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디를 가나 넉넉하게 전화나 버스를 탈 수 있고, 한 채한채의 집들도 큼지막하고 무성한 신록에 둘러싸여 인간다운 생활이 영위되어지고 있다고 보여져요. 이렇게 각 나라를 둘러보면서 비교를 하며 제겐 많은 공부가 되는 것을 느껴요. 동생의 편지에도 썼듯 8/1일부터 학교의 수업이 시작되요. 각 나라의 많은 학생들과 같이 공부가 될 것이라 생각하니 지금부터 긴장되는 것 같아요. 자세한 것은 또 편지하겠어요. 전화는 너무 비싸 편지를 하는 편이 나은 것 같아요. 

그럼,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시길.


(1994) 년도는 쓰여져 있지 않으나 독일에 도착한 다음날 쓴 편지로 보여진다.

. 7/31 엄마의 장녀딸 형진 ->from Deutschland

8月 6日! 엄마의 생일 축하드려요! 진심으로! 엽서속의 튜울립을 몽땅 엄마에게 드려요!


엽서 속 튜울립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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