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없는 장미, 이젠 꽃피울 수 있기를.
Dear. 동생.
한동안 소원했었던 것 같다. 그동안도 건강히 잘 지냈는지. 이곳 일본은 4월 29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골든위크데이라 연휴가 계속 되고 있다. 4월의 처음 시작으로부터 마악 분주할려고 하던 즈음 갑자기 일주일 이상의 연휴를 즐기는 이들을 도통 알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이 이 틈을 이용해 해외 여행을 한다던지, 여기를 여러 가지 스타일로 즐긴다. 내겐 이런 어물쩡한 휴가가 하루빨리 지나갔음 싶다. 실은 사랑니가 며칠전부터 부어올라 제대로 식사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때마침 연휴라 치과에도 가지 못하는 지경이고, 보림이도 이빨 관리는 평소때 철저히 할 수 있기를. 새삼 건강한 신체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를 느끼는 요즘이다. 내일은 치과에 가서 사랑니를 드디어 뽑을 것이다. 들은바에 의하면 요즈음의 신세대들에게선 점점 사랑니가 생겨나지 않는다한다. 점점 퇴하하고 있어 사랑니를 가진 세대들은 벌써 낡은 세대(?)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참, 이 카드는 오스트리아 ‘윈’에 갔을 당시 ‘지그문트 프로이드’가 살았던 집에서 산 것이다. 기념으로 갖고 있을려고 했지만(그곳에서밖에 팔고 있지 않음) 네게 보내기로 했다. 소중하게 보관해 주길...
최근들어 꿈에 네가 나타날 때가 많다. 언제나 건강하길. 특히 ‘이’ 관리-요주의 바람.
95.5.5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