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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율 May 26. 2024

오 헨리(O. Henry) "20년 후"

오 헨리(O. Henry)는 미국의 단편 소설 작가로,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다. 그는 1862년 태어나 1910년 사망했다. 그의 작품은 날카로운 관찰력과 풍부한 유머, 그리고 반전 결말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 "20년 후"(After Twenty Years),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 등이 있다.


그의 이야기들은 주로 뉴욕을 배경으로 하며, 당시 도시 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다. 오 헨리의 작품은 인간 심리와 사회적 이슈를 재치 있게 다루면서도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 헨리의 단편 소설 "20년 후"(After Twenty Years)는 다음과 같은 줄거리로 전개된다.


뉴욕의 한 어두운 거리에서 경찰관이 순찰을 돌고 있었다. 그는 한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를 발견다. 경찰관이 그에게 다가가자, 남자는 그가 "실키" 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사람이며, 20년 전에 친구와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다.


밥은 20년 전, 자신과 친구 지미 웰스가 서로의 길을 가기로 했던 날을 회상다. 지미는 뉴욕에 남아 법을 준수하는 삶을 살기로 했고, 밥은 서부로 가서 자신의 운을 개척하기로 했다. 그들은 20년 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경찰관은 밥의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를 떠다. 잠시 후, 지미의 이름을 언급하는 다른 남자가 나타다. 밥은 그가 지미라고 믿고 기뻐하지만, 곧 그는 자신이 체포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다. 실제로 그 남자는 경찰관으로, 밥을 체포하라는 지미의 명령을 받은 것다.


경찰관은 밥에게 편지 하나를 건네며, 그것이 지미로부터 온 것임을 밝다. 편지에는 지미가 어떻게 친구를 알아봤고, 그가 범죄자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지만 직접 체포할 수 없어서 다른 경찰관을 보내게 되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이야기는 오 헨리 특유의 반전 결말을 보여주며, 우정과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다.




오 헨리의 삶은 그의 작품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로 가득다. 몇 가지 주요 에피소드를 소개하겠다.


01. 초기 생애와 경력 전환

오 헨리는 북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그는 약사로 일하기 시작했고, 이후 텍사스로 이주하여 목장에서 일하고 은행에서도 근무했다. 은행에서 일하던 중 그는 횡령 혐의로 기소되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잠시 중앙아메리카로 도피했다. 그러나 아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왔고, 결국 체포되어 5년형을 선고받았다.


02. 감옥에서의 창작 활동

오 헨리는 감옥에서 많은 시간을 글을 쓰는 데 보냈다. 그의 첫 번째 단편 소설들도 이 시기에 출판되기 시작했다. 그는 감옥 내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윌리엄 시드니 포터라는 본명 대신, 그곳에서 그는 독특한 필명 '오 헨리'를 채택했다.


03. 작가로서의 성공

출소 후, 오 헨리는 뉴욕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단편 소설들은 다양한 잡지에 실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짧은 시간 내에 수많은 이야기를 썼고, 그의 독특한 반전 결말과 따뜻한 유머로 유명해졌다.


04. 말년과 사망

오 헨리는 과도한 음주와 건강 악화로 고생했다. 1910년, 그는 간경화와 당뇨병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 당시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그의 작품은 사후에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 헨리의 삶은 그의 문학적 성취와 더불어 개인적 시련과 극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의 작품에 깊은 인간애와 이해를 더해다.




오 헨리의 작품에는 많은 명문장이 있다. 몇 가지 인상적인 문장을 소개하겠다.


01.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

- "주방의 작은 창문을 통해 내다보면, 거기에는 희망이 하나씩 떨어지고 있는 세상이 있다. 마치 나뭇잎처럼."


-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선물을 위해 서로의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한 이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을 울린다."


2.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

- "생명과 예술을 위해 잎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거기에 있다는 것을 믿게 했습니다."


- "그것은 죽음을 거부하고 삶을 선택한 그 잎사귀였다."


3. "20년 후"(After Twenty Years)

- "진실과 의무는 때때로 우정보다 더 강한 의무입니다."


- "인생의 길은 사람들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오 헨리의 문장들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감정을 전달하며, 인간의 본성과 삶의 아이러니를 깊이 있게 탐구다. 그의 글은 따뜻함과 유머, 그리고 때때로 슬픔과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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