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반장이었다. 교실의 공기는 그가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그의 존재에 집중되었다. 아무 말 없이 앞에 서면, 아이들은 암묵적인 신호를 받은 듯 숨을 죽였고, 그가 방긋 웃을 때면 숨어 있던 햇살이 비치는 듯 교실 전체가 따스해졌다. 반장은 그저 학생이 아니었다. 그는 교실에서 금기와 같은 존재였고,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고 선생님에게조차 신비로운 힘을 가진 듯했다.
그는 말없이 모든 것을 제어하는 거대한 인형사 같았다. 보이지 않는 실로 교실을 조종하며, 자신만의 질서를 만들어냈다.
"오늘은 교과서를 읽어줄까?"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느릿했지만, 그 한마디가 교실을 완전히 장악했다. 바람이 멈추듯 작은 웅성거림마저 사라졌고, 책상 위에 고요히 놓인 아이들의 손 사이로 기묘한 침묵이 흘렀다. 침묵 속에는 두려움과 존경이 묘하게 뒤섞여 있었다. 반장이 내뱉는 말은 마치 물결처럼 교실 전체에 퍼져나갔고, 그의 말은 곧 법이었다. 그의 말은 한편으로는 소나기처럼 강렬했지만, 동시에 사뿐히 내리는 봄비처럼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 해줘. 해줘." 몇몇 아이들이 소심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은 명령이 아닌, 부탁처럼 들렸다.
반장은 책을 펼치지 않았다. 대신 눈을 감고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미소는 폭풍 전야의 고요함 같았다. 그 순간 아이들은 심장이 한 박자 더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그가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긴장감이 흐르며, 그의 미세한 표정 변화에도 모든 신경이 곤두섰다.
그가 입을 열었을 때, 무거운 성문이 천천히 열리는 것 같았다. 그의 목소리가 교실을 감싸며 모든 것이 갑자기 흐르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조용히, 그러나 긴장된 숨을 삼키며 그의 말을 들었다. 반장의 목소리는 마치 먼 옛날 전설을 전하는 구도자의 목소리 같았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들의 가슴속에 무겁게 내려앉았다.
반장은 그저 반장이 아니었다. 그는 교실의 중심이었고, 그가 움직이는 순간 모든 것이 그에 맞춰 흘러갔다.
반장은 단순한 반장이 아니었다. 그는 권위 그 자체였다. 그의 말 한마디는 묵직한 무게를 실어 교실을 압도했고, 무게는 교실 안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다. 아이들은 그의 말에 울고 웃었으며, 그의 작은 손짓 하나에도 공포와 안도감을 동시에 느꼈다.
주번이 떠오는 물의 온도까지도 반장의 기준에 맞아야 했다. 그 물이 너무 뜨거워도, 너무 차가워도 안 되는 법이었다. 마치 반장의 보이지 않는 법전 속에 기록된 것처럼, 모든 것은 완벽해야만 했다. 주번이 물을 떠 올 때마다 손끝이 떨렸고, 그의 눈빛은 반장이 정한 기준을 초과하지 않기를 바라는 불안으로 가득 찼다. 반장은 물을 만지지 않고도, 온도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
이 상황은 마치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 속 필리어스 포그가 매일 분초를 다투며 일정을 맞추는 것과도 같았다. 반장이 만든 교실이라는 작은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그의 통제 아래 정밀하게 움직여야 했다. 그의 질서는 엄격했고, 그 질서에서 벗어나면 혼란이 찾아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교실 전체를 감쌌다.
주번이 떠온 물은 그냥 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교실 내에서 반장이 지배하는 질서의 상징이었다. 물이 너무 차가우면 교실의 공기가 얼어붙었고, 물이 너무 뜨거우면 아이들은 지옥의 문턱을 넘은 듯한 공포에 빠졌다. 물 한 컵은 반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거울이자, 교실의 질서를 유지하는 도구였다.
그러나 아이들 중 그 상황에 의문을 품는 이는 없었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규칙이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 모두가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였다. 반장의 법은 신성한 것처럼 여겨졌고, 아무도 그 법을 어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선생님의 말은 종종 공허하게 들렸다. 반면, 반장의 말에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선생님이 지시했을 때는 흩어졌던 아이들도, 반장이 눈빛 하나를 보내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반장은 교실에서 진정한 심판관 같은 존재였다.
그의 한마디는 판결문처럼 무게를 지녔고, 그가 침묵할 때조차 침묵은 명령처럼 들렸다. 반장의 존재는 교실의 규율과 질서를 재단하고, 판단하는 힘을 가졌다. 그의 말은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법과 같았고, 그 법에 따라 교실의 질서가 유지되었다.
"얘들아, 조용히 해, " 선생님의 말은 때로 공허하게 울렸지만, 반장이 한마디 하면 교실은 금세 조용해졌다. 그의 말은 절대적이었다. 아이들은 반장의 눈빛을 기다리며 숨을 죽였고, 그 눈빛은 판결을 기다리는 피고인의 심정을 느끼게 했다.
반장의 눈빛은 심판관의 망치와 같았다. 그의 판단에 따라 누군가는 용서받고, 누군가는 벌을 받았다. 그에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의 손끝에 모든 것이 달려 있었고, 그의 무언의 판단은 교실에서 절대적인 힘을 발휘했다.
반장은 언제나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교실을 다스렸다. 아이들은 그의 권위를 당연한 듯 받아들였고, 누구도 그의 명령을 거부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반장은 그야말로 완벽한 존재였다. 그는 공부, 운동, 심지어 싸움까지도 누구보다 뛰어났다. 모든 시험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고,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달리기나 축구 시합에서도 언제나 가장 빠르고 강했다. 마치 온갖 재능이 그에게만 집중된 것처럼, 누구도 그의 능력을 따라갈 수 없었다.
싸움이 벌어지면 언제나 그 중심에 반장이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가 직접 주먹을 휘두르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저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싸움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반장이 다가오는 순간, 막 주먹을 휘두르려던 아이들은 금세 움츠러들었고, 싸움은 소리 없이 멈췄다. 그는 물리적인 힘을 과시할 필요가 없었다. 사자 앞에 선 작은 동물들처럼, 상대방은 그의 위압적인 존재감만으로도 겁을 먹었다.
공부에서는 책상 앞에 앉아 있기만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고, 운동에서는 그가 공을 잡는 순간 이미 승리가 결정된 듯했다. 싸움에서는 그가 한 걸음 다가서는 것만으로도 모든 갈등이 흔적 없이 사라졌다. 반장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였다.
그의 존재는 그저 한 명의 학생을 넘어선 무언가였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질서와 규칙을 만들어내고, 그의 말 한마디가 모든 상황을 주도했다. 반장은 교실과 운동장의 모든 흐름을 제어하는 거대한 힘이었고, 그 누구도 그를 넘을 수 없었다.
학교에서 반장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딱 한 명, 병준이만은 예외였다. 병준이는 고아원에서 자라며 또래보다 세 살이 많았고, 학교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한 존재였다. 아이들은 병준이를 존경의 의미로 '형'이라고 불렀고, 여자 아이들은 그의 이름조차 부르지 않았다. 오직 반장만이 그를 “병준아”라고 직접 불렀다.
아무리 반장이 뛰어나도, 병준이는 그와는 다른 차원의 존재처럼 보였다. 병준이는 남다른 외모와 강인한 체격을 자랑했고, 내공을 가진 진정한 최강자였다. 그가 한 번 눈빛을 주면 교실의 공기마저도 바뀌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병준이와 반장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병준이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어떤 아이는 병준이가 손을 한 번 휘두르기만 해도 바람이 몰아친다고 했고, 손에서 장풍이 나온다는 허풍 같은 이야기까지 퍼졌다. 그런 허풍에도 불구하고, 병준이에 대한 두려움은 실재했다. 또 다른 소문에 따르면, 병준이는 도사견과 맞붙어 승리한 적이 있었다. 거대한 개가 덤벼들었지만, 병준이는 그 거대한 도사견을 단숨에 제압했다고 했다. 그날 이후, 병준이는 전설 속의 인물이 아니라 현실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병준이에 대한 이야기는 점점 더 기이한 쪽으로 흘러갔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병준이가 바위를 맨손으로 깨뜨렸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비웃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야기는 진실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병준이에게 직접 물어봤다고 했다. 그의 손이 바위를 내리치는 순간, 천둥소리가 울리듯 강렬한 소리가 났고, 바위는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났다는 이야기였다.
반장조차도 병준이 앞에서는 쉽게 그의 위엄을 드러내지 못했다. 병준이는 그만큼 특별하고 강력한 존재였다.
강호국민학교는 이원집정부제도처럼 두 개의 권력이 공존하는 세계였다. 학교의 법과 질서는 반장이 주도했지만, 병준이는 그 권력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반장이 학교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병준이의 존재는 언제나 그 경계 안에서 묵직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영역을 다스리는 두 지도자 같았고, 그들 사이에는 누구도 침범하지 않는 불문율이 존재했다.
하지만 권력 구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전히 반장의 절대적인 권위였다. 강호국민학교의 모든 규칙과 질서는 반장의 손끝에서 비롯되었다. 아침 조회에서부터 교실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상까지, 모든 것이 그의 결정에 따라 움직였다. 누가 수업 시간에 칠판에 나가 답을 말할지, 청소 구역은 어떻게 나눌지, 심지어 쉬는 시간에 어떤 놀이를 할지도 반장이 결정했다. 그가 정한 규칙은 단순한 교칙이 아니라, 교실만의 헌법과도 같았다.
반장은 질서를 만들었고, 병준이는 그 질서의 경계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다.
강호 국민학교에 전학 온 새로운 아이들, 즉 '도전자들'은 학교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반장의 룰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운명은 반장이 정한 학교 랭킹 체계에 의해 결정되었으며, 새로운 도전자가 이 학교의 질서에 편입되는 방식조차 반장의 손에 달려 있었다. "몇 위부터 랭킹전에 참가할지"와 같은 세부적인 사항조차도 반장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졌다. 반장이 그들에게 정해주는 자리는 곧 그들의 입지를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반장의 결정은 마치 법령이 내려오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에 따라 아이들은 경쟁하고 움직였다. 특히 전학생이 랭킹전에 들어가는 과정은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졌다. 반장의 눈길 한 번에 그들의 학교 생활이 좌우되었고, 그들은 이 질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새로운 학생은 단순히 전학생이 아니라, 질서에 도전하는 '도전자'로서 강호국민학교에 진입했다.
강호국민학교의 룰은 반장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 절대적인 권위를 얻었고, 그 룰 아래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정한 질서는 학교 전체를 지배했으며, 전학생도, 기존 학생도 그의 질서 속에서 움직였다. 새로운 도전자가 얼마나 강한지, 혹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오로지 반장의 손짓과 판단에 의해 결정되었다.
질서의 강도는 대단했다. 누구도 그 규칙을 어길 수 없었고, 아이들은 그 규칙 안에서 경쟁하며 서열을 유지했다. 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그들만의 법을 따랐다.
반장은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았다. 그의 손에는 언제나 여유만이 흘렀다. 가방을 드는 일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그 역할은 랭킹 3위인 영주의 몫이었다. 영주는 언제나 반장의 뒤를 따르며 그의 가방을 들고 다녔고, 반장이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영주는 그 뒤에서 한 걸음 간격을 두고 가방을 조심스럽게 들었다. 그러나 영주 또한 자신의 가방을 들고 다닐 필요는 없었다. 그의 가방은 랭킹 4위인 동진이의 손에 맡겨졌다.
이 가방 릴레이는 순위가 내려갈수록 계속 이어졌다. 동진의 가방을 들고 다닌 건 랭킹 5위인 길수였다. 길수는 동진의 가방과 자신의 가방을 함께 들어야 했고, 그 아래 순위의 아이들은 더 많은 짐을 짊어져야 했다. 어떤 아이는 다섯 개의 가방을 들었고, 또 다른 아이는 일곱 개의 가방을 들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가방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며 힘겨워했지만, 그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다. 가방을 든다는 것은 단순한 육체적 노동이 아니었다. 그것은 곧 그들의 위치와 역할을 증명하는 행위였고, 이 질서 속에서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그들은 묵묵히 반장의 규칙을 따랐고, 자신의 역할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가방 릴레이는 단순히 물건을 옮기는 행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강호국민학교의 질서와 구조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 의식이었다.
이 끝없는 가방 릴레이 속에서 교실은 마치 하나의 작은 왕국처럼 보였다. 반장은 그 왕국의 꼭대기에 서 있었고, 그 아래에 줄지어 선 아이들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질서를 유지했다. 그들이 들고 있는 가방의 무게는 곧 그들의 위치를 말해주었고, 그들은 그 무게를 견디며 그 체계를 지탱했다.
현주와 반장 2.
현주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무언가 말하고 싶었지만 머뭇거렸다. 반장은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그녀가 그동안 짊어졌던 무게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현주는 깊은숨을 내쉬며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나, 그때…" 현주의 목소리는 흔들렸다.
"너한테 말 못 했던 게 너무 많았어. 사실, 중학교 때 소문났던 것… 다 사실이었어."
반장은 잠시 멍해졌다. 그 시절, 현주에 대한 소문들이 떠올랐다. 현주가 중학교를 그만두고 술집에서 일했다는 이야기. 하지만 반장은 그때도 소문을 쉽게 믿지 않았다. 그는 현주에 대한 기억을 고집스럽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일한 거 말하는 거야?" 반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현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피했다.
"그래.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지고… 우리 집이 그렇게 될 줄 몰랐어. 어떻게든 버텨야 했으니까."
그녀의 말이 끝나자, 한동안 말없이 파도 소리만 들려왔다. 반장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가 겪었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찼다. 하지만 고통 속에서 살아남은 현주가, 여전히 곁에 있다는 사실이 묘하게 안도감을 주었다.
"현주야…" 반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거… 네 잘못 아니잖아."
현주는 조용히 고개를 들었지만, 눈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 근데 그때는 너무 힘들었어. 사람들이 내게 쏟아낸 말들, 그 시선들이… 그게 날 짓눌렀어."
반장은 깊은숨을 내쉬며 현주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은 차가웠지만, 그의 손길은 따뜻하게 다가왔다.
"난 변한 게 없어, " 반장이 조용히 말했다.
"네가 겪은 일들을 이제야 알았지만, 그게 널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생각해. 넌 여전히 내가 알던 그 현주야."
현주는 그의 말을 들으며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도 따스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마음속 깊이 묻어둔 묵은 감정을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자신을 감싸고 있던 어둠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그래… 고마워, " 현주가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한결 가벼웠다.
그들은 다시 밤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걸었다. 이번에는 더 이상 무거운 짐을 짊어진 두 사람이 아니었다. 해운대의 바람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들 사이에 흐르는 공기는 어느 때보다도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