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언이설
어린 시절,
화려한 꽃향에 반해
그 꽃 따라
이슬비도 맞아보고
소나기도 맞아보고
태풍 속을 걸어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꽃이란
허상이었다.
존재하지 않았다
그 꽃은
잡힐 듯 잡힐듯하며 달아나버리는 돈이었고
"네가 최고야." 하며 달콤하게 속삭이는 아첨꾼이었으며
들어가는 문은 있고 나오는 문은 찾기 힘든 미로였다.
너무도 오래되어
무엇을 보고 쓴것인지 가물거린다.
그 대상이 사람인건지
돈, 성공인건가
가만보면 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듣기 좋은말만 하는 그런 사람들이 참 싫었나보다
말만 번지르 하는 사람들
실제는 약속도 책임도 지지 않는 사람들
약자의 삶이 싫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