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트 : 라스트 스퍼트

직장인의 노무사 시험 준비 이야기 21편

by 사내 노무사


1. 나와의 약속 지키기


- GS 3기도 끝이 나면, 2차 시험일, 즉 결전의 날까지는 1달 정도밖에 남지를 않는다. 1차 시험부터 GS0기, 1기, 2기, 3기를 거치면서까지 모두 다 의미 없게 보내도 괜찮은 시간은 없었다. 과정별로 그 과정 나름대로의 중요성이 있었고, 그리고 그 과정을 잘 거쳐야만 이 시기에 이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의 과정을 하나라도 소홀히 했다면 이 마지막 남은 1달을 정말 잘 보낸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합격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마지막 남은 1달을 허투루 보낸다면 드라마틱하게 합격률이 떨어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뭐든지 쌓기보다는 그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훨씬 쉬운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시간에 공부를 어떻게 잘 마무리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 마지막 남은 1달 정도의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 고민 끝에 우선적으로 매일 어떤 과목을 반복해서 공부할지 스케줄을 세웠다. 과목을 노동법 1,2, 인사, 경조, 행쟁 다섯 과목으로 나누고, 보통 하루에 2과목씩 단권화 노트를 다시 읽어보고 때로는 목차를 정리해 보는 시간으로 짰는데, 보통 1과목당 4~5시간씩을 투자하면 단권화 노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볼 수 있도록 계획을 짰다. 그리고, 때때로 잘 기억이 안 난다 싶은 중요한 판례나 A급 문제들은 다시 한번 기본서와 수험서를 틈틈이 살펴봤다. 다만 말이 1과목당 4~5시간이지 그 모든 시간을 집중하는 것은 솔직히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서, 보통 1시간 공부를 하면 5~10분은 잠시 몸을 풀어주고, 다시 또 공부하고 이런 식으로 마무리를 진행했다. 그리고, 어쨌든, 이렇게 하면서 약 1달의 시간 동안 각 과목을 8회독을 진행했고, 계획을 세웠을 때 나와 했던 약속은 다행히 지킬 수 있었다.




2. 라스트 스퍼트


- 마지막 스퍼트 기간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지 않을까? 본인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공부하고, 체력 관리하고, 멘탈 관리하고, 수면시간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본인의 컨디션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이 기간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기간이 아니라 기존에 공부했던 내용들을 다듬고 압축하고 최대한 반복하는 점검과 정리의 과정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많은 수험생들이, 수험이라는 것 자체가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장거리 달리기 또는 마라톤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마라톤을 하면서 42km 내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5km를 남겨두고서는 더욱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 나 역시 마지막 기간의 하루하루는 똑같은 생활의 반복이었다. 어차피 학원을 가야 되는 기간은 각 학원에서 보통 8월에 시행하는 Final 모의고사 정도였고, 그 시간 외에는 하루의 시작과 과정, 끝이 거의 동일하게 반복되게끔 시간 관리를 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기간이 지루하다거나 단조롭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부족하다고만 느껴졌고, 일주일만 더 공부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시험 합격률이 더 올라갈 것만 같았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이 시간에 더 집중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다른 모든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하루하루를 충실히 마무리하자라는 생각 역시 가득 차 있었다.


- 2차 시험일 바로 전날 모든 공부를 마무리 짓는 밤 시간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음 노무사 카페(동이 카페)에 들어가서 간략하게 소회를 남긴 기억이 난다. "정말 죽을만큼 공부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선은 다했다. 고생했다. 16페이지 후회없이 가득 쓰고 나오고 싶다" 라고. 왠지 모르게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겪었던 힘든 기간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래도 스스로 잘 버텨냈다는 것에 대해서 대견하기도 한 기분이었던 것 같다.


- 이제 좋든 안 좋든, 3년간의 수험 기간의 결실을 봐야 할 D-Day가 다가왔다.


- (22편에 계속됩니다)

- 본 포스팅은 직장인의 노무사 시험 준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총 3년의 수험 기간 동안 약 4~5개월의 휴직 기간을 포함하여 직장병행을 하면서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블로그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myungnomusa/22400072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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