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천읍성
어디가 길이냐
어디로 가야하나
갈 길을 몰라 한참을 헤매다
어렵게 어렵게 길의 초입을 만난다
한참을 오르며
떨어진 낙엽과 인사하고
무심히 서 있는 소나무를 툭툭 건들이며
나왔다고 나보라고 애써 알리네
얼마나 많은 이의 발걸음이 오고 갔을까
그 발걸음엔 왜인들도 있었으니
정상에 다다르자 곳곳에 왜인의 흔적이
수백년이 지났건만
무너진 성벽 돌들은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누나
장소, 사람, 역사로 엮인 감성을 시와 글로 기억하려 합니다. 오래된 공간에서 지난 역사를 떠올리며, 현재의 삶을 성찰하고, 지혜롭게 미래를 맞이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