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의 기억] 진해 웅천읍성

진해 웅천읍성

by 옥서연

어디가 길이냐

어디로 가야하나

갈 길을 몰라 한참을 헤매다

어렵게 어렵게 길의 초입을 만난다


한참을 오르며

떨어진 낙엽과 인사하고

무심히 서 있는 소나무를 툭툭 건들이며

나왔다고 나보라고 애써 알리네


얼마나 많은 이의 발걸음이 오고 갔을까

그 발걸음엔 왜인들도 있었으니

정상에 다다르자 곳곳에 왜인의 흔적이

수백년이 지났건만

무너진 성벽 돌들은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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