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의 기억] 김해 사충단

4일간의 항쟁, 4명의 조선 최초 의병장

by 옥서연

1592년 임란이 터지고

김해에도 왜군의 검은 발길 닿았네

위급한 조선, 구원을 청하나

경상우병사 나는 몰라요

지원 온 초계군수 수문장 죽이고 달아나

김해부사 마저 성을 버리고 줄행랑쳤네


지휘관 사라진 김해성에

끝까지 맞선 이들 있으니

그 이름 송빈, 김득기, 이대형, 류식이어라

전란에 떠는 병사와 의병들을 추슬러

4일간 싸웠으나 끝내 모두 순절하였네


잊힐 뻔한 네 명 의병장

뒤늦게 사충단에 이름 남겼으나

곽재우에 묻혀 알아주는 이 드물구나

비록 세상에 그 이름 크게 떨치지 못해도

의인의 충절정신 깊은 울림이어라


지나온 역사에 어찌 영웅만 있으랴

이름 없이 희생된 많은 이들의 의가 가벼우랴

옷깃을 스치는 바람에 그들의 넋도 달래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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