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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Nov 23. 2018

[11월의 저녁 풍경] 만추_
빛에 따라 변하는 색

일상, 사진, 에세이

[11월의 저녁 풍경] 만추_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붉은 단풍 


퇴근길에 사진 몇 장 찍어 봅니다.

앵글에 들어가는 빛의 양에 따라 붉은 색이 각각으로 변합니다.

매우 고혹적입니다. 




가을이 마지막 빛을 쏟아내며 작별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나 이제 가야 해"

...

"끝까지 폼나는 모습이지"

...

"나는 떠나는 모습까지 매력적이지"


그래, 그렇다, 계절은 그 시작과 끝이 한결같이 너무나 아름답다. 

만남도 떠남도 빛이 나는 계절의 빛깔.


가을이여 안녕. 그대는 또 봄이라는 이름으로 생동감 넘치는 빛이 되어 다시 돌아 오겠지. 

그래 우리의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위한 기다림의 시간이 될거야.


잘가. 가을이여!





이제 이 단풍이 모두 지면. 올해의 가을도 끝이겠군요. 

뭔가 아쉽습니다. 늘 해마다 이런 마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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