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베르베르) 작가의 글을 읽고
완전히 제목에 낚였다.
유명한 소설가의 작품인 줄 알았다더니만 레시피가 가득한 요리책이었다.
그러나 인생이 담겨있는 책이다.
표지에 상큼한 과일과 채소들이 나를 유혹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건강한 하루를 살고 싶어 한다.
하루하루가 반복이고 피로와 스트레스로 순간순간이 괴롭다.
그것을 잘 이겨내는 비법으로 산책과 독서를 추천하는 것을 보면 작가도 예전에는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당하고 살았을 것이다.
작가는 초등학생 교사였다.
인스타그램에 우연히 스무디 레시피를 올리고 유명한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베르베르의 뜻이 있다.
스무디로 아침(Breakfast), 운동을 하고(Exercise), 책을 읽는 것(Reading),
이 세 가지 습관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름 하나는 기가 막히게 지었다.
작명 센스는 크리에이터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아무튼 부캐릭터의 이름이 본명보다 더 유명한 작가의 책을 들여다보자.
잘 알지도 못하는 베르베르 스무디의 레시피는 책에 소상히 나와 있다.
누구나 따라서 만들어 먹어보고 효과를 체험해 보면 될 것 같다.
각자 사는 방식과 식습관이 틀림에도 이렇게 작가만의 레시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 줄 수 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그렇다면 누구나 개인의 사소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득이 되고 훌륭한 가르침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각자의 삶이 이렇게 빛나고 아름답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남과 비교하지 말고, 책에서 말했듯이 어제의 나와 비교하기를 바란다.
작가는 균형 있는 일상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
십자화과 채소와 과일을 갈아서 만든 스무디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푸릇푸릇한 케일과 양배추, 셀러리, 오이, 사과와 레몬즙을 넣어서 만든 스무디 한잔이 그렇게 몸에 좋단다. 고기가 당겨서 먹으면 어느 날은 채소가 당기는 것은 인간의 몸이 그렇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카니보어가 아니고서는 맨날 고기를 먹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비건으로 사는 것도 정말 힘든 일이다.
잡식인 나로서는 실천하기 힘든 스무디로 해결하는 아침은 실현 불가능하다.
그러나 냉장고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당근라페와 스무디 비슷한 분홍색의 큰 병이 항상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행을 따라서 우리 집에서는 이미 만들어 먹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가끔 주길래 먹고는 했던 것이 바로 핑크 사과 스무디였다.
포만감이 장난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가끔 채식이 당기면 먹곤 하는데 밥과 달걀부침을 먹어야 출근하는 나로서는 아침을 스무디로 바꾼다는 장담을 못 하겠다.
자기만의 루틴이 쉽게 바뀔 리는 만무하다.
물에 말아먹더라도 한 숟가락 밥이 들어가야 아침을 시작한다.
결론적으로 아침을 굶은 적이 거의 없다.
‘아침밥 저녁죽’이라는 말을 굳건히 믿고 있다.
그러나 저녁도 밥이니 그것이 문제다.
배만 볼록 나온 대사증후군의 몸매는 어찌할 수 없다.
운동이라고는 고작 만보 걷기가 유일하다.
요 몇 년 새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다녔기 때문이다.
무리해서 운동하다 보면 꼭 몸에서 탈이 나거나 다쳤다.
갑자기 안 하던 농구를 하다가 아킬레스건도 파열이 되었고 하체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무릎에서 피를 빼기도 했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려고 하는데 게을러서 안 하고 있다.
술과 담배를 좋아해서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
둘 다 발암물질이다.
술은 하루에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나만의 음식이다.
담배도 마찬가지다.
언젠가는 몸이 힘들어해서 못 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나의 몸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몸을 좀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다가도 술이 들어가면 아무 소용이 없었다.
평일에 회식이 없거나 그런 날에 집에서 마신다.
막걸리는 유산균이 있어서 좋다는 핑계로 먹고 맥주는 갈증 해소 음료처럼 마시는 편이다.
소주는 주로 회식할 때 마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낚시를 주말에 갈 때는 각 1 병씩 챙겨간다.
그만큼 술도 좋아하고 담배도 많이 피운다.
이런 건강하지 않은 루틴이 또 있을까 싶다.
어제도 사실은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이렇게 과음하다 보면 그다음 날을 또 망친다.
먹고 나서 후회하고를 반복한다.
작가는 주말에도 나를 방치하지 말자고 조언한다.
주말도 마찬가지로 평일처럼 흐트러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일기를 쓴다.
책에서 일기의 시작이 아무리 어둡고 슬프더라도 마무리는 늘 나를 향한 응원으로 끝났다는 것임을 강조하며 일기를 통해서 하루를 정리하는 습관을 지니라고 주장한다.
책에서 ‘굳이?‘대신 ’ 굳이 해보자!‘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내가 매일 조금씩 다른 나로 성장하고 행복을 쌓아가는 작가만의 방법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면 못 할 것이 없다.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그래서 중요하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살뜰한 조언이다.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보길 바란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한다.
그래서 작가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갈아 만든 스무디를 먹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봤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왔으니,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이다.
그만큼 음식이 우리 건강을 좌우한다.
무엇을 먹느냐가 그래서 중요하다.
작가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서의 세 가지 필수 조건을 세웠다.
첫째,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포만감이 오래가는가?
둘째, 식이섬유가 풍부해 독소 배출을 도와주는가?
셋째,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에너지가 지속되는가?
단백질을 아주 중요한 영양소인 것은 다 알 것이다.
스무디가 이렇게 풍부한 식이섬유를 비롯한 독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우리 몸에 필요한 것들이 골고루 들어있으니 스무디 한잔으로 아침이 가능한 것이다.
당장 밥에서 스무디로 바꾸기는 힘들어도 매일 먹는 밥을 포기하고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
먹는 것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우리의 몸이 달라질 수 있다.
매일 스팸과 식용유를 먹는 것과 몸에 좋은 스무디를 먹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건강해지려면 좋은 것을 먹어야 한다.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안 좋은 음식과 독소가 가득한 음식을 피해야 한다.
책에서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21,487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작가는 이런 자극적인 제목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높이는 치트키처럼 쓰인다고 현실을 풍자한다. 작가는 음식을 알고 제대로 즐길 줄 아는 태도를 가지라고 말한다.
몸에 안 좋은 것도 가끔은 들어가도 우리 몸은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안 좋은 것을 계속 먹다 보면 우리 몸은 탈이 나게 되어있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밤에 먹는 야식은 살을 찌게 하고 아침을 거르게 한다.
그리고 폭식하고 반복하게 된다.
술만 자제해도 건강해진다.
담배는 당연히 끊어야 하지만 쉽지가 않다.
책에서 일상 속 ’ 3 독소‘ 제거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한다.
첫 번째는 당 독소이다.
당을 줄여야 한다.
나는 원래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이다.
단 것보다는 짭짤한 것을 좋아한다.
대저 토마토 같은 음식은 정말 좋아한다.
비싸서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 사다 놓으면 아침마다 먹는다.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류가 늘 사무실에 놓여있다.
오전에 한 개 오후에 한 개 집어서 먹지만 몸에는 안 좋은 것을 알지만 출출해서 먹게 된다.
한 번은 먹지 않고 한두 달 모아봤더니 A4용지 박스에 가득 찼었다.
매일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무심코 먹는 군것질이 몸에는 좋을 리 없다.
이렇게 당 독소를 줄여야 한다.
예전에는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서 재서 먹곤 했다.
달고나를 만들어서 먹었고 떡을 먹을 때도 설탕을 보약처럼 찍어 먹기도 했다.
과하면 뭐든지 좋을 리 없다.
안 좋은 것들을 참 많이 먹었다.
지금은 건강을 따지니까 커피를 마셔도 크림과 설탕을 뺀 블랙을 먹는다.
아메리카노에 시럽도 타지 않는다.
커피 없이는 하루가 시작이 안 된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거른 적이 없다.
몸에는 별로 좋지 않겠지만 습관이 돼서 끊기는 술·담배만큼 어렵다.
현재 대한민국은 커피 못 먹은 귀신이 씐 것 같다.
카페에 가면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커피 없이는 못 살 만큼 커피를 마신다.
커피값도 장난이 아니다.
커피의 원가가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두 번째는 플라스틱 독소이다.
미세플라스틱의 공포는 심각하다.
우리가 먹는 생수에도 많이 있다고 하는 데 무섭다.
온통 플라스틱 세상에서 살고 있다.
플라스틱 그릇부터 칫솔, 생활용품들이 플라스틱이 아닌 것이 없을 정도이다.
유리병이나 실리콘 용기를 써야 하는 이유다.
작은 입자들이 우리 몸을 해친다.
미세먼지도 해로운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어떻게 침투해서 몸 밖으로 나오면 괜찮겠지만 몸에 쌓이니 문제다.
차곡차곡 몸 구석구석에 플라스틱이 있다고 생각하면 더 무섭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것들이 몸에 들어간다.
최대한 자제하는 방법밖에 없다.
유리 재질이 좋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마음 독소이다.
책에서 스트레스나 걱정은 몸에 신호를 보내며, 긴장감을 높이고 에너지를 소진한다.
바로 이 과정에서 작동하는 것이 ’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작가는 코르티솔을 줄이는 비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가벼운 마사지하기.
두 번째는 깊게 호흡하기.
세 번째는 일기 쓰기.
네 번째는 식단 개선하기다.
스트레스가 정말 건강을 해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도 안 오고 중간에 깨고 일상이 망가진다.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하다.
스트레스 잘 풀어야 한다.
오늘 받은 스트레스는 바로바로 풀어야 한다.
나는 낚시를 택했다.
낚시하다 보면 온갖 잡념이 사라진다.
담배 한 대 피우면서 찌를 응시 하다 보면 너무 좋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어야 한다.
늘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걱정해 봤자 소용없는 것들이 많고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줄 일들이 많다.
편안한 마음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
둥글게 살기 쉽지 않지만 화내봐야 소용없다.
그러려니 생각하고 대충 살아도 상관없다.
음식으로 풀 수도 있고 운동으로 풀 수도 있다.
술·담배로 푸는 것도 자제해야겠다.
작가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늘 행복의 제일 친한 친구 삼총사인 건강, 성장, 도파민이 있다고 말한다.
건강함으로써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고 결국 성장은 ’ 갖는 것‘이 아닌’되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무엇을 소유하거나 이루는 대신, 내가 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사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작가가 추천하는 초 초간단 집밥 밀프렙과 건강 간식 레시피를 시도해 보기 바란다.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 말이 정답이다.
나를 돌보는 것은 남이 해줄 수가 없다.
나를 아끼고 돌보는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한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좋은 것들로 잘 먹어야 하고 잠도 잘 자야 한다.
근력운동도 해야 하고 산책도 해야 한다.
할 것들이 많지만 조금씩 서두르지 말고, 해야 한다.
조급하게 하거나 무리하게 하면 탈이 난다.
인생은 짧기도 하지만 긴 시간이다.
여유를 가져야 한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나만의 방법으로 해도 무방하다.
작가처럼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지녀도 좋고 명상을 통해서 긴장을 풀어도 좋다.
인생은 60부터는 이미 옛말이다.
인생은 90부터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잘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서하는 습관을 들여서 참 다행이다.
독서만큼 좋은 것이 없다.
왜 그동안 책을 안 읽었는지 후회되지만, 지금부터 많이 읽으면 된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 하면 된다.
뭐든지 하면 된다.
늦게 해도 된다.
이 책을 읽어서 스무디도 알았고 좋은 레시피도 알게 되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배우게 된다.
책만큼 좋은 인생의 선생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나씩 읽고 쓰고 나면 그렇게 기분이 좋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남을 의식하고 비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다 빛나는 별이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잃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자.
힘듦이 있으면 좋을 때도 분명히 있기 마련이고 잘 될 거라는 마음으로 웃으며 살자.
웃음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웃음을 잃지 말자.
하루하루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그만이다.
아주 보통의 하루가 감사한 일임을 알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된다.
건강해야 뭐든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