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하-
월요일이다.
월요일은 서울이다.
아직 너무나도 널널한 보따리장사 스케줄이
이렇게 중구난방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을 하나 맡았는데
녀석들
가관이다.
아이들에게 글쓰기에 대해, 시에 대해 말하기 딱 좋은 제목의 시를 찾아
첫 시간에 읽어 주었다. 제목은
-책-
수업 내내 쵁쵁-요~
비트박스 난리통이다.
이제 나만 보면
쵁-하고 인사한다.
쵁선생 썬그라스끼고 이마 힘주고
서울 간다.
이십여년이 넘는 동안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쉰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나. 꽃에도 날아가고 배추에게도 다가가서 집적대는 배추흰나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