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카메라에는 보름달 사진이 담겨있다. 카메라를 프레임 삼아 하늘 위에 떠있던 달을 책상 위로 가져온 참신한 사진이다. 시선을 카메라 아래로 조금만 내리면 글자가 빼곡히 적혀있는 생물책이 보인다. 공부하던 중에 이 사진을 찍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시험공부를 하다가 얼마 전 보았던 눈 시린 보름달이 떠올랐던 것일까? 아니면 창밖에서 어른거리는 달빛에 찬 공기 머금은 밤하늘을 보고 싶었던 것일까?
끊임없이 책장을 넘기던 샤프펜슬마저 책 골짜기 사이에서 보름달빛 쬐며 잠시 누워 쉰다.
단양 양백산에서 ⓒ윤성민 리스본에서 ⓒ윤성민
밝으면 밝을수록 달이 서러운 날이 있고
밝으면 밝을수록 달이 반가운 날이 있다.
홀로 산에 올라 봤던 그날의 달은 외로움이었으며
같이 걷던 그 도시를 비추어주던 그날의 달은 행복이었다.
그렇게 달은 우리 마음을 비추어주고 결국엔 그리움이 된다.
그래서 달빛은 눈이 시리다.
북인도 레 산티스투파 오르는 길에서 ⓒ윤성민
위의 학생 사진들은 단양 청소년 사진 동아리 '단빛' 학생들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랍니다. 많은 독자분들께서 아래 '단빛'온라인 전시회 사이트에 방문하시어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