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
공격성에 대하여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인정에 대한 욕망
니들 그 얘기 들었어? / 뭐? / 아파트? / 야 이 병신새끼야 그걸 믿냐? 어? 여기 아파트가 어딨냐. 이 난리가 난 게 벌써 두 달째인데. 아파트는 얼어 죽을 / 저는 들었어요. 옛날이랑 똑같대. 천국이래요. 천국 / 내가 들은 건 좀 달라. 사람 잡아먹는 데라고 했어. 천국이다 뭐다 그런 소문 퍼트린 다음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식량으로 쓴다는 거야. (생략) - 노숙인의 대화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