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11가지만 기억하면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삶의 우선순위와 실제로 하루의 시간을 보내는 우선순위가 일치할 때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곳이 어딘지 파악해보자. 현재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보낸 시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보내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의 꿈을 위해서 시간을 제대로 투자하지 않는다면 1년 아니, 10년이 지나도 절대 글을 쓸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은 하루 동안 모니터 앞에 몇 시간 앉아 있는가? 아마 10분도 앉아 있지 않을 것이다. 10분도 앉아 있지 않으면서 어떻게 글을 쓸 수 있을까?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모니터 앞에 앉아 있어 봤자 쓸게 없는데 시간 낭비 아닌가요.” 갑자기 쓸 주제가 떠오르면 모니터를 켜고 글을 쓴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글이란 전구의 불이 들어오듯, 갑자기 쓸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다. 간혹 그런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과연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당신 또한 전구의 불이 들어오듯 글쓰기 주제가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도 여전히 “쓸게 없어요!”라고 말하며 노트북 앞에 앉는 것을 거부할 것인가? 혹시 낚시를 해봤는가? 낚시를 하는 사람 중에 “물고기가 잡힐 때 낚시 대를 바다에 던질 거예요.”라고 말하는 사람을 봤는가? 일단 낚시 대를 바다에 던지고 본다. 그리고 물고기가 잡힐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린다. 던지자마자 잡힐 때도 있고, 1시간이 지난 후에야 물고기를 잡을 때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하루 종일 한 마리도 잡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낚시꾼이 “거봐! 내가 한 마리도 못 잡을 거라고 했지! 물고기 잡힐 때 낚시 대를 바다로 던졌어야 되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을 봤는가?
글을 쓰는 것은 낚시하는 것과 비슷하다. 낚시하는 곳이 물 반, 물고기 반이라면 낚시 대를 던지는 족족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물 반, 물고기 반인 곳은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설령 찾았다고 해도 수많은 낚시꾼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을 것이다. 글쓰기 또한 마찬가지다. 당신의 머릿속에 글 쓸 소재가 넘쳐나면 노트북이 켜지는 순간 무서운 속도로 글을 써내려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때는 잘 쓸 필요가 없다. 글 쓸 소재가 떨어질 때까지 생각나는 대로 마구 적어 놓고 소재가 떨어졌을 때 다시 글을 보며 정리하면 된다.
안타깝게도 노트북 앞에 앉으면 많은 사람들이 5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 한 글자도 못 쓰는 경우가 많다. 하얀 바탕을 보며 머리까지 하얘진다고 말하는데 이런 증상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게 정상이다. 나도 1시간 동안 앉아서 한 글자도 쓰지 못할 때도 있고,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뭘 써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힐 때도 있다. 이럴 때는 ‘내가 작가가 맞나? 내일도 못 쓰는 거 아냐?’라는 불안감이 생기고 불안감으로 인해 더욱 집중이 되지 않아서 글을 못 쓸 때도 있다.
그래도 내가 다시 글을 쓸 수 이유는 아무리 글이 안 써져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노트북 앞에 1시간 이상은 앉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0분도 앉아 있지 않고 글이 안 써진다고 포기한다는 것이다. ‘역시 내가 무슨 글은 쓴다고’라는 마음을 가게 되면 절대 글을 쓸 수가 없다. 글은 쓰고 싶은데 안 써지니까 100만 원을 이상을 지출해서 글쓰기 수업에 등록하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 등록하는 사람 중에 10명 중 2~3명만 책을 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일단 노트북 앞에 1시간 이상 앉아 있으려고 노력하자. 100만 원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1시간의 시간을 투자하길 바란다. 소비와 투자는 전혀 다르다. 이제 노트북 앞에 앉자. 물고기를 기다리는 낚시꾼처럼 말이다. 낚시꾼처럼 기다리다 보면 글감이 떠오를 때도 있지만 떠오르지 않는다 해도 노트북 앞에 1시간 앉아 있는 연습을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