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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들이 Dec 30. 2024

태양이 반으로 쪼개질까요?

    오늘 아침에는 둥근 해가 떴습니다. 구름이 조금 끼긴 했지만 꽤 맑은 날씨예요.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식사를 했습니다. 달력을 보고는 뭔가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은 기분에 허무함이 느껴집니다. 2024년이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이제 곧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를 맞이하게 되겠군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어야겠습니다. 


    둥근 해가 뜨는 보습을 보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계획입니다. 매년 그래 왔거든요. 아! 그런데... 매년 둥근 해를 보며 새해를 맞이했네요. 우리가 1월 1일이라고 약속한 날이 아니라도 둥근 해는 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이번 새해의 첫 태양은 반으로 쪼개져 있을까요? 혹시 찌그러져 있기라도 한다면... 정말로 새로운 한 해가 될 텐데요. 설마 그러지는 않겠죠. 그냥 봄이 다시 오고 여름이 왔다가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면 징글벨이 울리고 곧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그러고 보니 새해라고 해도 별것 없네요. 그런데 새로운 마음을 먹기 위해 365일을 기다리기에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왜 1월 1일에 뜨는 태양에 의미를 두었는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매일매일이 새로운 하루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이치에 더 맞았을 텐데요. 오, 정말 그렇네요. 어제와 오늘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어요. 일어난 시간, 기분, 구름의 모양 뭐 하나도 어제와 같은 것이 없습니다. 진정 새로운 것은 365일마다 떠오르는 태양이 아니라 매일 맞이하는 하루였네요. 1분 1초도 어제와 같지 않은, 매 순간이 모두 새로운 순간이잖아요. 


    '새해에는', '다음 주부터는', '내일부터는' 이러한 말이나 생각은 이제 지워야겠습니다. 그 자리를 '오늘', '지금' 행동하는 것으로 대신해야겠어요. 그러면 한해에 최소한 365번 새로운 목표를 실행할 수 있게 되니까요. 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나'입니다. 그것을 깨닫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기로 정하면 매일 새로운 태양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동안 '나를 위한 생각'을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저의 생각이 여러분 자신을 위한 생각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생각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지금', 여러분이 계신 '그곳'에서 '실행'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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