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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eclee Sep 03. 2022

부유한 경제 가난한 행복 (3)

-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잊고 있었던 행복

 워드 클라우2

프롤로그 대 OECD 연차 보고서  


                                       

아래 그림은 2012년 OECD 연차보고서 겉 표지입니다. 제가 OECD 활동을 할 때만 하더라도 회의장에 영문과 불문판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아날로그는 사라지고 디지털만 남더군요. 


그런데 잘 살펴보시면 일전 필자의 저서의 프롤로그의 워드 클라우드의 핵심어는 이 표지의 단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가 책자에서 고민한 것은 이 같은 개념들을 통해 우리사회의 행복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였던거죠.  


불어이기는 하지만 좀 살펴보면

2012년, 바로 밑에 써 있는 문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치'입니다. OECD는 회원국의 정부 대표가 회의에 참석하고 각 분야에서의 best practice model 최선 정책 모델을 제안하기에 적절한 캐치프레이즈라 할 수 있겠습니다.   


표지의 용어를 살펴보면 우선 발전 대 성장(développement vs croissance) 

본서는 발전을 성장을 확장하여 광의의 행복을 포함한 개념으로 정의합니다. 발전 또는 개발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는데 마치 개도국에만 필요한 것이 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경제가 성장했는데도 행복이,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측면에서 우리 사회에는 다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한 거죠. 


decroissance는 탈성장입니다. 자연환경의 파괴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급속도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고 프랑스의 식자들 중에는 이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제 브런치 사이트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은 글은 게임이론의 내시균형을 언급한 오래 전 글이기도 해서,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식의 장벽이 높아, 게임이론을 쉽게 풀어 쓴 책을 쓰려고 했었습니다만, 아마도 다음 책은 '인간과 경제(학)'이 될 듯 합니다. 본서에서는 이거저거 다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런데 환경과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 한 다 소용 없다는 언급이 비중은 작지만 되어있습니다. 졸저의 에필로그에 담긴 관련 문구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게임이론       https://brunch.co.kr/@naeclee/2



생태계를 엔트로피 현상으로 해석한 니콜라스 게오르게스쿠-뢰겐의 생태경제학, 세르주 라투슈의 경제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탈성장, 낭비의 선형경제에서 벗어나 리사이클로 전환하자는 순환경제, 생태계를 제한하면서 삶의 질을 추구해야 한다는 도넛 경제와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불교경제학과 같은 주장이 단순히 변방의 부르짖음이 아니라 강력한 패러다임으로 뭉치고 실천되어야 하는 이유다. 




(To be continuted)


https://brunch.co.kr/@naeclee/46



https://www.lawtimes.co.kr/Legal-News/Legal-News-View?serial=18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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