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엘 Sep 17. 2023

바람의 노래

-노래를 통해 내 삶에 찾아오는 질문에 대하여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 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아야 돼.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조용필/ 바람의 노래>

------------------------------------------------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음악이다. 영혼을 달래 줄 악기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다는 이야길 어디선가 들어 본 적이 있다. 악기에는 노래도 포함이 된다고 한다.

노래를 잘 부르지 않더라도 분명 나의 영혼을 달래 줄 역할은 가능한 것이다.

어렸을 적에 읽었던 <혹부리영감>이 생각이 났다. 도깨비들조차도 노래를 좋아해서 혹이 달린 영감에게 노래를 잘하는 이유를 묻지 않았던가?

착한 혹부리영감이 놀랍고 무서워서 혹에서 노래가 나온다고 그랬지 않았나.....


노래 한 곡이 많은 위로가 되는 날도 있다. 세월을 보내면서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진다. 사실 누구나 공평한 세상을 살고 있는지 모른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인생은 어쩜 다 첫 경험이다.

1살에도

10살에도

40살에도 60살에도 그 인생을 처음 살아보는 것이다. 지나 온 시간들에 대해서만 경험치가 있기에 지혜가 생기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누구나 나이가 적든 많든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다.

젊어서는 알 수 없었던 것들을 나이 먹어 가면서 경험치에 의해 배워 가기에 지금의 시간이 결코 싫지 않다.


조용필 가수의 <바람의 노래>를 듣다 보니 해답은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은 혼자 할 수가 없다. 사람도 혼자 살 수 없다. 둘이거나 둘 이상이거나 그러니 우린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할 시간이 없다. 사실 인간은 무지한지도 모른다. 몰라서 싸우고 몰라서 양보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사랑도 배워야 한다.

신은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한다. 그래서 부부로 가족으로 친구로 이웃으로 묶어 주었는가 보다.

많은 이를 사랑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제약도 많다.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할 줄 알면 배우자나 연인을 사랑할 줄 안다. 서로를 사랑하면 아낌없이 주게 된다. 나의 자녀가 내 삶에 목숨보다 더 귀하게 여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사랑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 그 어려움에 많은 실패와 좌절 고통도 따른다.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서로 응원하고 배려하고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힘들고 지치는 어느 날에 바람의 노래를 떠올려 보라. 살포시 다가오는 노래가 나의 마음과 육체에 생기를 다시 불어넣어 줄거라 믿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