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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Jan 07. 2020

My way

강점을 발휘하며 독창적으로 나아가자!

과거의 나는 비교의식에 많이 괴로웠었다. 촌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엄친아들에게 비교를 당하기도 했고, 누가 전교회장을 했다더라~ 누가 송사를 했다더라~하는 것으로 농촌 부모님들이 자존심을 세워갈 때마다 좁디좁은 마을의 아이들은 서로가 경쟁상대가 되어 고생 아닌 고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디퍼런스 전문가로서 가장 좋은 점은 남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때이다. 우리는 흔히 남과 비교해서 우월했을 때 우쭐하지만 사실은 그것보다 내 안에서 가장 강력한 강점을 찾아내서 그것을 활용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 책인 "평균의 종말"에서 봤다시피 우리에게는 오래된 고정관념과 패러다임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평생 비교하며 우울하게 살지 말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갖고 세상에 순응만 하지 말고 세상을 움직이며 살라고 말하는 책이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이다.



독창성

우리는 왜 독창성을 길러야 하는가? 생각해보면 단순하다. 우리는 다 다르다. 공장에서 찍어낸 상품들이 아니고, 각자의 특성과 강점이 다 다른 (정말 완전히 모든 것이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우리들이므로 각자의 독창성을 펼치면서 살 때 각자의 강점이 드러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뇌의 가소성, 중년의 뇌에 대해서 들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뇌는 쓰면 쓸수록 발달되고, 중년의 뇌도 예상외로 경험과 여러 가지가 축적되어 가장 뛰어난 뇌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기 바란다.



이렇듯이 '창의적인 사람은 따로 있다'라고 고정형 사고방식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도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나의 예를 들어보자면 30대 비영리 재단에서 일을 할 때 그냥 생각나는 것을 말했을 뿐인데 아이디어가 좋다칭찬들을 많이 하셨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모집하는 것을 동원이라고 하는데 그것에 맞는 문구들을 톡에서 쓸 때 재치 있게 잘 쓴다며 칭찬을 많이 받게 되었다. 어느 순간 나는 회의에 빠지면 안 되는 사람이 되었고, 문구가 필요한 순간이면 다들 나를 찾았다. 나는 그냥 평범한 주부였는데 어느 순간에 기획자가 되어버려서 나조차도 얼떨떨했었다.


오리지널 original

일한, 독특한 특성을 지닌 것. 흥미롭거나 독특한 의미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사람, 참신한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지닌 사람


사실 우리는 독창성을 모두 타고났다. 그러나 많은 경험과 주위의 교육, 관례, 전통등으로 그것을 억누르고 살면서 있던 독창성은 거의 사라지고 순응하는 삶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자. 엉뚱한 질문을 안 하는 어린이가 있는가? 말도 안 되는 것을 갖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배꼽 빠지게 웃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지 그걸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없지 않은가 말이다. 이렇게 독창성과 창의력 뿜뿜이던 어린이들이 점점 자랄수록 '그러면 안되고, 중간만 해야 하고, 튀지 말아야 한다'등의 잘못된 요구사항으로 갖고 있던 능력들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현재 상태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의문을 품는 행위인 호기심을 출발점으로 시작해서 현상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독창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이다. 불혹을 넘긴 나도 포기하지 않고 이 책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고 애쓰지 말자. 그것이 목적이 된다면 독창성을 발휘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할 것이다.

성취욕구도 내려놓자. 성취에 높은 가치를 두면 실패를 두려워함으로 독창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기존 방식을 해체하자. 새로운 체제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파괴가 필요하다.

위험을 감수하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으면 홈런을 칠 수가 없다.

다른 분야에서는 안정감을 확보하자. 다른 분야에서 자유롭게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주어진 것만 받아들이지 말자. 기존의 것을 그냥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에 맞게 바꾸는 시도를 하자.



독창성을 늘리는 방법을 나열하고자 한다면 한 바닥을 할애해도 부족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잘못된 고정관념으로는 독창적인 사람들은 우리와 다게 두려움도 느끼지 않고, 뭔가 달라도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들도 두려움을 느끼고, 회의감을 느끼는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다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도하는 것이 후회를 덜 하기에 시도할 뿐이다. 우리가 이 자세를 배우는 것은 정말 중요할 것이다.



무려 463페이지에 달하는 "오리지널스"에서는 어떻게 해야 독창성을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책을 직접 읽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적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다 다른 성향을 갖고 있고, 감동받는 부분도 당연히 다르다. 다른 사람이 밑줄 그은 것이라고 나에게도 꼭 감동이란 법은 없다. 나는 다른 부분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어느 정도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디퍼런스 상담을 진행해보면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강점을 잘 파악하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를 잘 알고 있다. 또는 몰랐더라도 강점을 알려주고, 예시를 들며 함께 얘기해 나가다 보면 "맞아요! 저 그때 이런 것도 했었어요!" 하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오픈하며 잃어버렸던 강점을 다시 찾곤 한다.



그러나 아무리 강점을 얘기해주고, 약점에 매몰되지 말라고 동기부여를 해줘도 자기 효능감이 낮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그 말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상담하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이것은 주변에 그만큼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생겨난 결과이므로 계속 훈련하면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믿고, 이것을 뛰어넘어 다른 사람의 칭찬을 꼬아서 듣는 것이 아니라 진짜 칭찬으로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안될 것 같지만, 사람은 누구나 성장욕구가 있고, 변화의 욕구가 있으며, 최고의 자아로 살아가고픈 염원이 있기에 지속적인 훈련으로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베스트 셀프"에서 말하듯이 호기심과 열린 마음, 정직함과 의욕, 집중이 동반될 때 더욱더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눈치 챙겨  VS  집단 사고

회사 생활이나 단체 생활에서 보면 색다른 의견을 내면 약간 째려보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 새로운 의견을 내면 또 일이 만들어지니 그냥 대충 작년에 했던 대로 하고, 일을 벌이지 말자는 암묵적인 압박이 오는 것을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집단 사고에 절어 산다면 우리는 독창성을 키울 수 없을 것이다. 단체 톡방에서 투표를 할 때에도 눈치를 보다가 많이 나온 쪽에 표를 던지는 사람도 있고, 그것과 상관없이 보자마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성향도 있다. 물론 관계지향적인 사람들은 다수가 선택한 것에 손을 들어주는 것이 마음이 편하기에 그런 선택을 하지만, 딱히 다른 생각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동향을 살핀 뒤에 선택을 하는 경향도 있다. 관계를 중시해서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너무 오랫동안 반복되고 지속된다면 자칫 집단 사고에 빠져들 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으로 다수의 의견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헬리콥터 맘의 조정으로 자신이 선택한 것이 없는 경우, 무기력하게 사회에서 하라는 대로 대기업만을 목표로 한 경우, 남들이 좋다기에 인 서울 대학을 가서 유학을 간 경우 등등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선택하지 않고, 남이 선택해주거나 남의 인정을 위해 살아온 사람들은 더욱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그럼 이미 성인이 되었거나 중년이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렸을 때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고, 경험해봤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인생을 살았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을 옭아매는 사각틀에서 벗어나기를 응원한다. 먹고살기 힘들다, 그럴 여유가 어딨냐?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행복하자고 사는 것 아닌가? 꼭 돈이 아니라도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었는데 미뤄두었던 것이 무엇인지, 나의 내면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꼭 한번 탐색해보기를 추천드린다. 현실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우리는 아예 이런 생각조차 하고 살지 않는다. 그냥 하루하루를 견디고, 술이 걱정을 덜어줄 것 같지만 반복되는 생활로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한다. 나의 인생은 내가 주도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당연히 노력이 필요하다. 가만히 있는데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짐을 하고, 실행을 하고, 지속한다면 당연히 변화가 있을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의 가닥이 잡힐 것이다. 이것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갭은 상당하다고 본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런 생각이 아예 없는 사람은 불행할 것이다. 우리는 돈으로 모든 행복을 살 수 없는 영적인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My way

우리는 각자가 소망하는 삶의 목표가 모두 다르다.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르니 당연한 말이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가 경쟁자가 아니라 각자 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경쟁자가 아니라 팀이라고 생각하자. 가야 할 길은 다르지만,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팀이기에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다. 우리는 독창적이되 함께 공동체 안에서 행복한 것을 깨달아야 한다. 혼자서는 이 행복을 결코 느낄 수 없으므로 자신의 강점을 살리면서 나만의 독창성을 키우되,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고,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거북이와 토끼가 경쟁하듯이 잘못된 프레임에 나를 가둬두지는 말자. 바다코스에서는 거북이가 훨씬 더 유리하다.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는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가야 하고, 그 각각의 한 명 한 명이 존중되면서 이 사회는 더욱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나의 강점과 나의 독창성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강점과 독창성도 인정해 줄 수 있듯이 일단은 나에 대해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서 알아가고,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 보자. 우리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존재이고, 나 답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길이기에 독창성을 살리강점을 발전시키며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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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베이션 2기 오리지널스 서평

https://brunch.co.kr/@nager128/46

씽큐베이션 3기 오리지널스 서평

https://brunch.co.kr/@nager128/97




씽큐베이션 4기 1주차 평균의종말 

https://brunch.co.kr/@nager128/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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