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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8. 2019
콩 심은 데 콩 나는 법
창의력을 원한다면
당신은 어느 쪽인가?
자신을 세상에 맞출 것인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출 것인가?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했을 때의 '그거 굳 아이디어인데!'라고 반응하는가? 아니면 '누가 벌써 했겠지...'라고 반응하는가? 후자라면 독창적인 오리지널스라기보다는 순응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말로는 독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면서도 귀차니즘에 그냥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고 고정불변이라며 수동적인 자세로 고수하는 모순덩어리들이다. 정말 독창적이고, 창의력이 뛰어난 오리지널스가 되고 싶다면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오리지널스의 특징
주어진 상황을 묵묵히 따르기보다는 세상을 낫게 만들 대안을 생각하고, 늘 보던 것들에도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 기존의 재능만 활용하지 않고 자신에 맞게 바꾸어 자신의 적성에 더 잘 맞는 업무를 담당할 자격까지 갖추게 되었다.
순응자의 특징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으려고 열심히 연습을 함으로써 완벽만을 향해 달려가는 신동들은 정해진 규정만을 따르므로 독창성이 생기지는 않는다. 현재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단지 주어진 업무에 통달하는 것에서 그친다. 성취에 높은 가치를 두므로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그럴수록 독창성은 멀어진다. 규정을 따르는데 익숙하므로 변화를 시키겠다고 평지풍파를 일으킬 일은 극히 드물다.
잘못된 통념 부수자!
새로운 체제를 주장하려면 기존 방식을 해체해야 하는 창조적인 파괴행위가 불가피하다. 우리는 독창적인 삶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상은 독창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독창적인 사람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강한 확신을 가진 채 모든 것을 바치고, 두려움이라고는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통념 때문이다. 사실 독창성이 있는 사람들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대안을 마련해 놓았고, 옆에 있는 사람들의 부추김에 행동한 경우도 있으며, 그들은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독창성이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걸지 않고 안전한 방법을 택하는데, 한 분야에서 창시자가 되려면 다른 분야에서는 사회적으로 안정감을 확보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뭔가를 시도할 때에 무작정 뛰어드는 사람들이 아닌 안전망을 설치한 후에야 뛰어내리는 사람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두려움을 느끼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들 덕분에 세상은 앞으로 나간다.
정말 독창성을 발휘하고 싶은가?
독창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아이디어의 부재가 아닌, 아이디어의 '선정'이다. 수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별해내는 능력이 문제이다.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보다 자기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단점은 보지 못한 채 장점에만 매몰되는 확증 편향에 빠지기 쉬우므로 자신과 같은 분야의 동료들에게 더 많은 의견을 구해야 한다.
다양한 문화와 접함으로써 경험의 폭을 넓혀야 한다.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경험과 직관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과거의 성공의 늪에도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양과 질이 상충관계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아이디어 창출에서는 양이 질을 예측하므로 몇 개의 아이디어만을 붙잡고 집착하기보다는 더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게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지름길이다. 양이 쌓이면 질을 뛰어넘게 되어있다.
독창성의 절정
독창성은 나이가 들면서 쇠퇴한다고 볼 수는 없다. 대단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 개념을 실행하는데 착수하는 '개념적 혁신가'들은 단거리 주자로써 비교적 빨리 달성하고, 신선한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할 때 놀라울 만큼 독창적인 통찰력이 발휘되는데 다만 젊은 시절 자신이 이룬 업적의 포로가 되기 쉬운 것을 주의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식을 축적하고 진화하는 '실험적 혁신가'는 마라톤 주자로써 미리 계획하는 대신 일을 진행시켜가면서 해결책을 찾는다. 실험적인 접근방식은 결과물을 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도록 해준다.
나이가 들고 전문성이 축적되어도 독창성을 유지하려면 실험적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미리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천천히 꾸준하게 실험을 계속하는 것이 독창성을 오래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집요하게 호기심을 발동시키면서 끊임없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것이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