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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0. 2019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
운알못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10여 년 만에 운동을 결심하게 되었다.
여름 원피스 지퍼가 올라가지 않아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8/5(월)에 시작한 운동이 오늘로써 36일이 되었다.
8/10(토) 피트니스 운영시간이 끝난 후 방문해서 운동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연속 성공이다. 사실 이 날은 청소년 캠프에서 운동 이상의 칼로리를 소모했으므로 충분히 눈 감아줄 수 있다. 외부 일정이 있어서 피트니스 종료 후 귀가한 날은 홈트를 했다. 8/17(토) 8/24(토) 8/31(토) 9/8(일) 총 4회.
정말 운동하기 싫은 날도 있었고, 치맥으로 알딸딸한 날도 있었는데 카톡방과 인스타그램에서 #달팽이챌린지 #66챌린지를 하고 있으니 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꾸역꾸역 하다 보니 36일이 되었다.
혼자 하면 작심삼일이기 쉽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쳤다가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포기했다가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생긴다. 또한 누군가가 눌러주는 하트(좋아요)가 나를 매일 달리게 한다.
사실 개인 PT를 받는 게 아니라서 인바디를 출력하게 조금 눈치 보였다. 운동 시작 후 열흘째인 8/15(목)에서야 인바디를 체크한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운동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으므로 중간 점검을 해보기로 한다.
아직도 갈길이 멀었지만, 36일 동안 혼자서 운동하면서 이룬 쾌거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에 운동하던 사람이 아닌, 운동을 하나도 안 하던 아. 줌. 마였다는 사실이 포인트다. 매일 카톡방에서 응원해준 #달팽이챌린지 , 인스타에서 하트 눌러준 #66챌린지, 운알못 헬린이에게 이런저런 조언해주신 인친님들, 헬스장에서 만난 이름 모를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36일 동안 운동 덕분에 미라클 모닝 성공도 하고, 무사히 남편 도시락도 쌌으며, 탐 오브라이언 박사님의 조언대로 안 좋은 것들은 서서히 줄여가고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라면과 커피믹스는 성공인 반면 과자와 밀가루, 아메리카노는 잘 참다가 중간중간 폭발하므로 더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나도 노력 중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