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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물을 좋아한단 말이지

생후 25일 세수는 싫고 목욕은 좋아요

by 날찌

2023.12.2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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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할 때랑 머리 감을 때는 자지러지게 울다가도 목욕하려고 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조용해지는구나.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톤톤이 네가 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시네.


엄마도 물을 엄청 좋아하는데! 물에서 하는 모든 스포츠를 사랑하는 편이고 물이라면 수영장, 바다, 목욕탕 가리지 않고 한 번 들어가면 물 밖으로 잘 안 나오는 편이야.


이런 엄마와 달리 아빠는 물을 너무 무서워해서 같이 여행을 가면 항상 물밖에서 물 만난 엄마를 바라보고만 있는단다. 얼마나 재미가 없는지 원. 그래서 엄마는 톤톤이에게 수영만큼은 조기 교육을 시킬 예정이야. 나중에 커서 엄마랑 같이 수영도 하고,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재미나게 놀자 응?




그나저나 낮에는 온순하다가 밤만 되면 돌변하는 너에게 버럭 화를 내버렸구나. 수유하다 잠들어버리면 절대 입을 벌려주지 않다가 그대로 재우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배고프다고 집안이 떠나가라 울어버리는 네가 너무 원망스럽더라고. 그래도 어느 집은 3-4시에 울어대서 난감하다고도 하던데, 톤톤이는 1시 이후 새벽에는 나름 잘 자주는 편이라 고맙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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