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혼자 목욕시키기

생후 73일

by 날찌

2024.02.08(목)


오늘 드디어 아빠가 혼자서 톤톤이 목욕을 시켰다. 그동안은 따뜻한 낮 시간에 목욕을 하다 보니 아빠가 출근한 사이 엄마가 혼자 목욕을 시켰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휴일에도 목욕이 상대적으로 익숙해진 엄마가 계속 도맡아 하게 되더라고. 그런데 톤톤이 몸무게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엄마 어깨와 손목에 확실히 무리가 가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오늘 주말을 맞이해 지나가는 말처럼 "자기가 오늘 목욕시켜볼래?"라고 던져봤는데 웬일로 "해볼까?" 이러는 거 있지?


이때다 싶어서 엄마는 입으로만 코칭하고 아빠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목욕을 해보기로 했어. 확실히 아빠가 힘이 좋아서 그런지 네가 목욕하는 동안 욕조 안에서 안정적으로 앉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안에서 하는 발차기도 훨씬 더 신나 보이더라고. 이제 아빠가 자신감을 가지고 목욕을 시킬 수 있도록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야겠다.


그나저나 이제 욕조에 앉으면 발이 대야 벽에 닿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것 같기는 했는데 그걸 욕조에 앉힌 사이즈로 체감하다니. 욕조 안이 널널해서 몸을 앞뒤로 흔들어주며 놀아줬었는데 이제는 앉은 상태로 다리가 욕조 벽에 닿아. 조만간 사이즈가 좀 더 큰 욕조로 바꿔야겠어. 아 그리고 욕조 벽에 닿은 발을 뻥뻥 차면서 물을 튀기며 노는 걸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 일전에 당근으로 나눔 받은 아기체육관을 개시해야겠어. 발로 뻥뻥 차면서 놀아보자!


IMG_9867.jpeg 엄마가 목욕시키면 나올 수 없는 요염한 자세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콧물 흡입기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