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우주 속의 나

by 남효정

가을이 오면 무엇이 가장 먼저 변화할까?

바로 하늘이다.

요즘은 유난히 하늘이 멋지다. 금방이라도 돌고래가 뛰어오를 것 같은 푸른 바다 같다. 그 깊고 푸른 바다에 시시각각 그림을 그리는 구름을 바라보며 나는 오늘도 지구별에 살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러닝을 하는 청년도 잠시 멈추어 하늘을 보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아주머니도 하늘을 보고 휴대폰 카메라를 켠다. 벤치 의자에 앉은 할머니들은 등받이에 비스듬히 앉아 아련한 눈빛으로 하늘을 본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움직이는 것을 보노라면 지구가 별임을 실감한다. 나는 지구라는 별에서 꽃을 보고 시를 쓰고 달콤한 창작의 공간을 찾아다니며 글을 쓰고 가끔 맨발로 걸으며 때때로 숲에 깃들기를 좋아하는 신기한 생명체이다. 지구에 있는 생명 중에도 좀 독특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우주에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이 발견한 태양계 밖의 행성은 6000개가 넘고 그중 일부는 지구와 매우 흡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 행성의 개수가 수백 개에 이른다고 한다.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그렇게 많다고? 정말?'


태양계 안에서만 생각해 보았을 때 그래도 나는 작은 점 정도의 존재감을 가진다고 상했는데 광활한 우주로 나아가 나를 바라본다면 그만큼의 존재감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점 같은 지구별 안에 아주 작은 존재인 내가 그 작은 존재 안에 희로애락과 꿈과 사랑과 고통을 경험하며 사유라는 것을 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무언가 나는 작고도 근사하며 어찌 보면 광활한 존재가 아닐까?


NASA의 탐사 결과에 따르면, 지구 크기와 유사하고 거주 가능 구역에 위치한 수백 개의 행성 중 하나로 Kepler-1649c가 있다. 이 행성은 지구 반경의 1.06배이며 태양 복사의 약 75%를 받아 지구와 매우 흡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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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효정의 브런치입니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가족이야기, 자녀와 친구처럼 살아가기, 어린이와 놀이, 교육, 여행 이야기 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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