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가 배움의 주체가 되는 영아 놀이 지원
스티커를 다양한 방식으로 붙이며 자신만의 표현을 시도한다.
놀이를 통해 사물의 배치, 색상 조합 등 창의적 사고를 확장한다.
친구의 놀이를 관찰하고 모방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한다.
"아직 영아인데 아이가 놀이할 때 놀이방법을 가르쳐 주는 게 좋은가요? 아니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놀이사례를 통해 드리고자 한다. 아이들이 놀이할 때 관여하지 말고 일단 가만히 관찰해 보자. 그리고 이 아이들의 감정이 어디서 기쁨으로 고조되는지, 각각 아이마다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지 파악해 보자.
여기는 만 2세 교실이다.
가만히 관찰해 보니 영아들은 지금 반짝이는 작은 스티커 놀이에 빠져있다. 스티커는 반입체다. 앞면이 볼록 튀어나왔고 흰색, 은색, 분홍색, 파란색, 노란색 등 파스텔톤의 색감이 예쁘다. 영아들은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놀이를 시작한 것은 시원이다. 시원이가 교구장에서 스티커 바구니를 들고 왔다. 책상 위에 놓인 바구니엔 스티커가 여러 장 있고 영아들은 하나 둘 다가온다.
자동차를 좋아해 날마다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하늘이는 늘 쓰레기차를 선택해서 놀이한다.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쓰레기차가 많은 쓰레기를 싣고 가는 모습이 하늘이가 보기에 참 멋져나 보다. 입으로 '부웅~~ 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레기차를 굴리던 하늘이는 스티커를 발견하고 손을 뻗는다. 그리고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작은 스티커를 조심스럽게 떼내어 자기가 좋아하는 쓰레기차에 하나씩 붙인다. 앞부분에는 붙이지 않고 뒤쪽에 붙인다. 숨소리도 내지 않고 집중한다. 스무 개가 훨씬 넘는 스티커를 붙였다. 한 참을 스티커와 씨름하던 하늘이가 일어선다. 그리고 두리번거리다가 나를 발견하고 나에게 와서 흥분된 목소리로 말한다.
"이것 봐요. 반짝반짝!"
"하늘아, 쓰레기차에 스티커를 이렇게 많이 붙였구나. 차가 반짝반짝하네."
하늘이는 스티커가 잔뜩 붙은 쓰레기차를 나에게 보여주며 가슴을 쭉 앞으로 내밀었다.
'아~~ 성취감을 느끼는 중이구나. 저 빛나는 눈동자와 환한 웃음!'
"친구들에게도 보여줄까?"
하늘이는 스티커가 붙여진 쓰레기차를 친구들이 있는 방향으로 내밀며 더욱 자랑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친구들이 하늘이를 본다.
"우와, 멋있다."
영아들이 함께 하늘이의 놀이성과물을 본다.
"얘들아, 하늘이 쓰레기차 좀 봐. 반짝반짝 해."
지우는 하늘이의 쓰레기차에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가만히 보더니 덤프트럭을 가지고 온다. 그리고 덤프트럭의 짐 싣는 곳에 스티커를 붙인다.
"지우는 덤프트럭 짐 싣는 곳에 스티커를 붙였구나."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