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그림책놀이 왜 중요할까요

처음 아기를 가졌을 때, 이 아이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을지 엄마의 입장에서 소망을 적어본 적이 있다. 나의 욕심이 아닌 아이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아이가 가까이했으면 싶은 것들을 펜으로 한 자씩 써보면서 간절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나무, 풀, 꽃, 개구리, 시냇물...... 이런 자연을 가까이하며 자연을 닮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 되길

나를 사랑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며 멀리 있는 사람의 아픔도 눈 감지 않는 사람이 되길

항상 책을 가까이하며 마음의 중심을 유지하고 맑고 고요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길

자유롭고 당당하며 용기를 가고 신념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길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이 되길

열심히 일하지만 바람처럼 가볍게 여행을 떠날 줄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박한 밥상에 검소하게 살지만 자신의 스타일이 있는 사람이 되길

나는 시를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고 어른이 되어서도 때때로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사람이어서 나의 아이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자라서 엉금엉금 기어 자신이 손을 뻗어 놀잇감을 가져올 수 있게 되자 그림책은 더욱 매력적인 놀이자료가 되었다. 아이도 나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노는 시간을 좋아했다. 영유아기 그림책 놀이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은 곳에서 듣고 있다. 구체적으로 왜 그림책 놀이가 중요한지 알아보자.

'영유아기 그림책 놀이가 왜 중요할까?'

영유아기 그림책놀이는 언어, 정서, 사회성 발달의 핵심 촉매제다. 최근 10년간의 국내외 연구들은 그림책놀이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아이의 전인적 성장을 이끄는 생동감 넘치는 교육적 장치임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