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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사장 May 23. 2024

제가 고르나요?

난감하네ㆍ^^

처음 오시는 남자 고객님.

메뉴 갖다 드리고 쭉 흝어보시더니

"저 뭘 먹을까요?"

내가 빙긋 웃으며

"제가 고르면 제일 비싼 거 고를 텐데요"

손님도 빙긋 웃으시며

" 그것도 괜찮아요"

"카레 드세요 오늘 카레 잘 나왔어요"

"네 카레 주세요"

주말 정기 고객님들은

메뉴 안 보시고 드시고 싶은 거 해줄 수 있나

물으시고

처음 오시는 고객님들은  메뉴 한번 보시고

나한테 고르라 하시고

재미있는 가게다.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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