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킹 SF 장편소설
3일
선장은 손목시계의 진동에 억지로 눈을 떴다. 오전 3시 44분이었다.
긴급사항입니다. 선장님. 송도영 박사의 몸 상태가 지극히 안 좋습니다.
시계에서 울리는 골렘투의 목소리가 비정상적으로 떨렸다.
지금 어딘가?
병실입니다.
알겠다.
선장은 잠옷 바람으로 서둘러 병실로 향했다.
젠장,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어제, 검은 아리아 계곡에서 돌아온 선장은 곧바로 송도영 박사를 찾았다. 하지만 그녀는 수면 증후군을 호소하며 실험을 중단한 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가뜩이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 이미 두 사람이나 이렇게 되다니! 도대체 수면 장치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거지?
사실 마르4469b 탐험 프로젝트 책임자로 강선장이 선임되었을 때 주변인들은 축하보다는 우려를 먼저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10년 전, 3차 탐사대가 돌아왔을 때 대원의 절반 이상이 장기 휴직을 신청할 정도로 후유증이 컸다. 그들 대부분은 행성에 도착과 동시에 불안 장애와 환각에 시달렸다. 그 결과 예정된 실험과 임무는 거의 수행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들이 얻은 수확이라고는, 검은 아리아 계곡 밑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뿐이었다. 그러니 강선장이 팀을 꾸리는 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경험 많고 유능한 이들은 모두 그와 동참하기를 거절했다. 어쩔 수 없이 회사의 강압에 따라 로봇의 숫자를 늘리고 신입을 뽑았다. 강선장은 처음에 신입을 데려가는 것에 극구 반대했다. 이미 다섯 차례나 외계 행성 개척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그에게 초짜는 자살 여행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육체적 고통은 고사하고 그 정신적 피폐함은, 겪어보지 않고는 표현조차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회사의 강경한 태도도 있지만, 무엇보다 나날이 황폐해져 가는 지구 때문이었다. 푸른 지구는 이미 오래전 모습이었다. 숲은 사라졌고 사막이 그곳을 대신했다. 빙하는 절반이 사라졌고 극심한 홍수와 가뭄, 강력한 폭풍과 지독한 고온이 도시를 괴롭혔다. 동물 대부분은 당연하게도 멸종했다. 새소리는 영상에만 존재했다. 바다는 텅 비었다. 그저 떠다니는 쓰레기뿐이었다. 도시 외곽에는 끝없이 불타는 쓰레기와 폐기물이 사방에 널렸다. 대기는 이산화탄소와 유해 가스로 가득하다. 인간의 손길이 스친 모든 곳이 파괴되었다. 지구는 절망의 땅이었다.
인간의 이주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마르4469b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지닌 몇 안 되는 외계 행성이었다. 더욱이 액체 상태의 물까지 발견하였으니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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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진 대원 맞은편 병상에 송도영 박사가 누워 있다. 그녀의 옆에는 골렘투와 골렘파이브가 긴장한 표정으로 체온과 혈압 등의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어떤가?
매우 안 좋습니다. 선장님.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였고 숨소리는 얕고 불규칙하였다. 그리고 한 번씩 가슴이 깊게 들썩였다. 파르르 떠는 눈가에는 고통과 불안이 얽혔다.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고 피부는 탄력을 잃고 건조해 보였다. 박사의 침대 주변에는 채혈용 주사기와 약물 투여를 위한 IV 튜브가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옆 선반에는 각종 의료 용품과 약품들, 여러 가지 검사용 기구들이 무질서하게 놓여 있었다. 선장은 이 모든 것들이 주변의 긴장된 분위기와 상반되게 정적이라고 느꼈다.
이럴 때 김재준 박사라도 옆에 있으면 좋으련만….
김 박사를 포함하여 중앙 센터 돔으로 떠난 대원들은 여전히 그곳에 머물고 있다. 선장은 무심코 골렘투의 옆 모습을 쳐다봤다. 비록 인조인간이지만 그 표정에는 그의 무력함이 고스란히 비쳤다.
절망적입니다. 선장님. 모든 조치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심장이 잠들려고 합니다.
선장은 그녀와 모니터를 번갈아 쳐다봤다. 모니터 상단에는 심전도 파형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누가 봐도 불규칙한 파형임이 분명했다. 게다가 심박수 숫자, 혈압도 점점 떨어졌다. 송 박사의 모습이 점점 심연으로 빠져들어 가는 듯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CPR(심폐소생술) 준비하게.
선장은 절망적인 목소리로 골렘투를 바라보며 명령했다.
네.
대기하고 있던 골렘식스가 AED(자동제세동기) 장비를 가지고 서둘러 병실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순간, 심장 박동 모니터에 심전도 파형이 사라졌다. 모니터 화면에 평평한 선이 이어졌다.
골렘투가 급하게 AED의 배터리 팩과 패드를 연결하고 그녀의 가슴에 붙였다. 그동안 선장은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그리고 외쳤다.
제세동기도 준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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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의 호출을 받고 살만 팀장과 김재준 박사가 모선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된 겁니까? 선장님.
안타깝지만 송도영 박사님이 사망했습니다.
원인은?
그것 때문에 박사님을 불렀습니다. 송 박사의 사망 원인을 밝혀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네. 송도영 박사님의 부검을 허락합니다. 골렘투와 골렘파이브가 도울 것입니다. 송 박사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실험 일지 등은 골렘투가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살만 팀장은 저와 함께 할 일이 있습니다. 제 방으로 같이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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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살만 팀장이 들어서자 강선장은 조용히 문을 걸어 잠그고 실내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를 손짓으로 들어오라고 불렀다. 의아한 표정으로 살만이 들어오자 선장은 다시 화장실 문을 잠그고 휴대용 전파 탐지기를 틀었다.
미안하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곧 말하겠네. 잠시만 참아주게.
네. 선장님.
전파 탐지기의 붉은 등이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선장은 낮은 소리로 팀장에게 속삭였다.
자네와 내가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한 세월이 어느 정도였지?
그야 제가 입사할 때부터 줄곧 선장님과 함께….
그렇지. 우리가 같이한 세월이 자네 가족들보다 길다고 그랬지.
맞습니다. 게다가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죠. 선장님이 저를 살린 적도 있고.
그러게.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들은 잠시 회상에 젖은 듯 좁디좁은 화장실에 다닥다닥 붙어 천장을 바라보며 말을 잊지 못했다.
헤르메스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이렇게 우리가 숨어서 대화를 나눌 정도라면….
침묵을 깬 건 살만 팀장이었다.
명확하지는 않아 하지만 뭔가가 있어. 이번 탐사대를 꾸리면서 줄곧 느껴온 생각일세.
어떤 느낌을?
소외당하고 있다는 것.
그건 아무래도 지난번 탐사 때 선장님이 선상 반항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받은 탓이 아닐까요?
물론 그것도 있지. 회사 차원에서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는 사건이었으니까…. 사실 그 일이 있고 난 후 두 번 다시 탐사 프로젝트에는 참가 못 하는 줄 알았거든. 에지워스 카피어 벨트에 있는 한직으로 쫓겨나 직원들 근태관리 같은 그 딴 거나 시킬 줄 알았지.
저도 선장님이 이번 탐사대를 맡는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자네야 그러고도 남겠지. 회사의 주의할 인물로 찍힌 게 어디 한두 번인가? 지금까지 안 잘린 것만 해도 해외 토픽감이지.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입을 막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자네와 나는 마르4469b 초기 탐험 멤버가 아닌가!
웃음을 거둔 강선장은 다시 심각한 표정으로 살만 팀장에게 속삭였다.
그렇죠. 벌써 25년 전입니다.
그때 기억이 나나? 우리 회사. 우주 식민지 개척 사업에 막 뛰어든 초라하기 그지없는 회사였잖아?
그랬죠. 그때 비하면 지금은 회사 규모가 600배 이상 커졌으니….
다들 무모한 도전이라고 하고 아무도 반겨주지 않았잖아. 심지어 우리가 떠나는 것도 국민은 모를 정도였지.
살만 팀장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그때의 서운함이 엊그제 일인이 마냥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온 국민의 관심이 우리 개척 우주인에게 쏠려 있지 않은가! 회사의 위상은 이제 국가를 초월하는 막강한 파워를 지녔고….
결국 지구가 망가지니 다들 떠나려고 안달이 난 거죠.
그러니 이번 프로젝트가 이상하다는 거야. 국민의 절대적 후원과 범국가적 지원을 받은 이번 탐사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은 터무니없이 적다는 거지!
저도 왠지 회사가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아주 소극적이야! 우선 헤르메스를 예로 들어보지. 헤르메스가 언제의 인공지능이지? 우리 초기 탐사 시절에도 헤르메스였어! 이미 한물간 AI란 말이야. 지금은 단종되어 업그레이드도 되지 않아.
하긴 제 조카 학교 시스템에도 헤르메스를 쓴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통상적으로 인조인간은 3명 이상은 두지 않아. 10년 전에 떠들썩했던 선상 로봇 반란 사건…. 자네도 알고 있잖아?
네, 유명하죠.
그때 이후, 장기 우주 탐사대에 함께 타는 로봇은 항상 최소한으로만 해왔어. 그런데 이번에 6명이 탑승했어. 너도 느끼겠지만 절반은 지금 빈둥빈둥 놀고 있어. 하지만 더 웃기는 게 뭔지 알아?
뭔가요?
골렘 로봇 시리즈는 작업에는 탁월한 효율성을 지녔지만, 중량이 많이 나가는 관계로, 무게에 민감한 외계 탐사 우주선에는 전혀 맞지 않다는 거지. 이런 사실은 초등학생이라도 알 수 있는 거야. 그런데 회사에서 이것을 고집하고 있어. 그리고 그 늘어난 무게만큼 대원들의 숫자를 줄였지.
그러면?
대원의 수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었던 거지.
왜 그런 짓을?
우리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벌써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의식불명 상태야. 뭔가 느끼는 게 없나?
그러면?
김재준 박사는 고령이야. 아내와 사별했고 자식들은 모두 독립했지. 오동추는 고아로 조폭 출신이지. 감방에서 진행한 특별 우주 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우리 회사에 입사했지. 빅토르 린은 악명높은 해커 출신이고. 그 또한 가족이 없어. 송도영 박사는 이혼 후 줄곧 혼자 살았어. 안소진은 어릴 때 버림받았고. 나는 무자식에 이혼남이고. 우리 대원 중 자네만 유일하게 가족이 있네. 알다시피 회사에서 자네를 나와 떼어 놓으려고 무척 애쓰지 않았나? 그게 어떤 의미일까?
그럼 이번 탐사에서 모두 죽어도 그다지 문제 되지 않을 대원들만 일부러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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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선장은 긴급회의에 참석한 이들을 쭉 훑어봤다. 살만 팀장, 빅토르, 오동추 대원 그리고 골렘파이브와 골렘식스가 원탁에 앉아 선장을 주시했다.
불행하게도 오늘 우리는 송도영 박사를 잃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1분간 묵념하겠습니다.
다들 고개를 숙였다. 강선장도 눈을 감았다. 하지만 머릿속은 온갖 의문과 걱정으로 혼란스럽기만 하였다.
아무튼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해!
묵념이 끝나자 선장은 결연한 심정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지금 송 박사님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김재준 박사님 주도하에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나오는 데로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그 전에 송 박사님의 사인이 외부 오염 물질, 즉 박테리아나 유해 미생물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는 관계로 박사님의 실험실과 병실 모두 폐쇄 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골렘원의 주도하에 살균 및 정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점 특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본인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느끼면 즉시 신고하여 제2의 불상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장은 말을 멈추고 골렘파이브에게 준비한 영상을 띄우도록 지시했다. 회의실 한쪽 벽면이 큰 모니터로 바뀌었다. 그곳에 전날 촬영한 검은 아리아 계곡이 나타났다. 참석자들의 시선이 모두 한곳으로 집중되었다.
골렘파이브! 영상의 끝 3분 전으로 맞춘 뒤 정지시켜주기 바란다.
네.
화면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그리고 딱 멈추었다. 화면 속에는 흐리지만 뭔가 시커먼 물체가 나타났다.
여러분, 지금부터의 영상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어제 3개의 수중 드론을 잃어가며 촬영한 귀한 자료입니다. 수심은 12km 정도이고 심해 바닥으로 추정합니다. 자 그럼 골렘파이브! 영상을 진행하도록.
어둠으로 둘러싸인 심원한 바닷속으로 여러 모양의 암석들이 차례로 나타났다. 그러다 문득 뭔가 이상한 것이 나타났다. 흐릿하지만 틀림없이 두드러진 둥근 형태의 물체였다. 물체는 놀라울 정도로 거대하며, 어떤 빛도 반사하지 않았다. 이 규모와 모양은 마치 오래된 신화나 고대의 비밀스러운 유적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영상은 너무 짧았다. 곧 멈추고 말았다. 그래서 선장은 그 부분만 무한 반복을 지시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넋이 나간 듯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어떤가요? 여러분.
선장은 참석자들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물체는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살만 팀장이 나서서 말했다. 그러자 참석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빅토르가 그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렇죠. 우리가 만들었을 리가 없습니다. 저렇게 거대한 원형 구를 이 먼 곳까지 가져와서 심해에 둘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니까요.
오동추가 추가 설명을 했다.
몇 개 정도 발견한 건가요?
이 영상에 나오는 물체의 개수는 대략 5개 정도입니다. 하지만 드론이 촬영한 영역이 지극히 한정적인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 영상으로 보면 심해 바닥을 거대 인조물이 거의 다 덮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을 전체 바다로 확대하자면 그 숫자는 도저히 상상이 안 될 정도로 늘어날 것입니다.
그곳 바다가 넓은가요?
흑해보다 큽니다.
참석자들의 눈이 놀라움으로 가득하였다.
혹시 생명체는 발견한 건가요?
그게 더 이상합니다. 그곳 심해는 지구가 오염되기 전 바다와 흡사한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소금물입니다. 그리고 유기 화합물도 가득합니다. 하지만 생명체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보다 더 이상한 일이군요.
살만 팀장이 턱을 문지르며 말했다.
네,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헤르메스는 뭐라고 하던가요?
영상 분석을 의뢰해 둔 상태입니다. 아마 결과는 내일쯤 나올 겁니다.
본사에 문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도 고려해 봤는데 너무 늦습니다. 데이터 전송에만 일주일입니다.
그럼, 선장님. 향후 계획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래서 이 자리에 여러분을 오시라고 한 것입니다. 저는 그 물체 중 한 개를 지상으로 끄집어낼 생각입니다. 다른 의견 있으신가요?
가능할까요? 수중 드론이 모두 박살이 날 정도로 강한 압력인데….
빅토르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선장을 쳐다봤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생각입니다. 여러분, 이 사실을 먼저 염두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태양계 밖 우주 식민지 개척을 시작한 지 이미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스무 곳이 넘는 행성이 후보지로 개발되었고 그중에 일부는 이미 선발 주민들이 주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백 군데가 넘는 지역에서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일 세포 혹은 몇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원기 생물이었습니다. 그나마 고등 생물이라고는 지구의 플랑크톤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던 지적 생명체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지금, 어쩌면 우리와 다른 지적 생명체가 만들었을 것 같은 물체를 여기서 발견한 것입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