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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쉼표 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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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muro Dec 18. 2024

너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

일곱 번째 쉼표

누군가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건방진 말일 것이다.


그 사람의 상황과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감정은

그 사람의 장소와 시간이 정확히 일치하는

그 지점에서만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거니까.


그래서 나는 언젠가부터

너를 위로하고 싶을 때마다

불가능하단 것을 알면서도

네가 있는 장소와 시간에

최대한 가까워지려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너는 비로소 위로받는 듯했다.


너를 만나며 배운 것.

위로는 그렇게 하는 거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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