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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시언 Jul 15. 2019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목표 세우기부터

돈을 '제대로' 모으고 싶으면 돈을 모아야하는 명분, 그러니까 목표를 세워야한다. 책을 써서 작가가 되고 싶다면, 책을 반드시 써야하는 강력한 명분이 필요하다. 



모든 목표는 추상적일수록 완성도가 낮고 거창할수록 달성하기 어렵다. 달성 가능하고 완성할 수 있는 목표란, 심플하고 정확한 것이다. 그럴싸한 계획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https://brunch.co.kr/@namsieon/192).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다면, 이제 그곳을 향해 전심전력으로 달려가야한다. 그 목표보다 중요한건 많지 않은 느낌, 머리가 온통 그 목표를 이룰 생각으로 가득차서 그외에 다른것들은 별로 신경도 쓰이지 않는 기분, 어떻게하면 그 어려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공부하는 시간들... 이럴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만들어진다고 나는 믿는다.


목표를 세울 땐 강하게 끌리는 동기를 부여해야한다. 자기자신을 잠시 돌보지 못할수도 있다. 어떤 목표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동반되어야하고 이때에는 그만한 시간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도 있다. 모든걸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지키면서 새로운걸 얻을 수는 없다. 비워야 채워진다. 


내가 지금 처음 책을 쓰겠다고 선언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고 코웃음 칠 것이 뻔하다.(실제로 그랬었다) 그리고 평범한 책을 쓰기 위해서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집중할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기가 힘들고 옷도 후줄근해지고 수염도 깎지 않은 몰골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나를 무시할 것이고 형편없는 도전을 한다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 


'너가 책은 무슨 책? 그냥 일해서 월급받는게 더 낫지'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완벽하게 맞는 말도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무시받는건 잠깐이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고 결과물을 낸다면, 그 결과물은 영원하다. 내 책은 내가 죽은 뒤에도 도서관에 있을 것이고 누군가의 책장에 있을 것이고 어떤이의 책상 밑에 깔려 있을 것이다. 


당신이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작가가 되는 중이라고 백날 이야기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당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선물하는게 훨씬 강한 효과를 낸다. 사람들은 과정을 사랑하지 않는다. 결과가 중요하다. 


새로운 목표는 새로운 동기를 부여한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평범해질 뿐이다. 색다른 생각을 해야하고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삶을 이끄는게 좋다. 보통의 사람들은 목표는 커녕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잘 모른다.


모든 목표를 항상 달성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가? 여러번 도전하면 된다. 실패에선 배울점도 많다. 나는 두번째 책을 출간하기 위해 20곳이 넘는 출판사에 샘플 원고를 보냈었다.


그 당시 내 목표는 두번째 책을 출간하는 것이었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에 출간해야했다. 그래서 지치지 않고 계속 샘플 원고를 보내고 기존 원고를 수정하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이 작업은 오래걸리고 지루하고 재미없고 불확실하며 '이게 무슨 의미지?'라는 생각이 들만큼 자기 확신조차 무너뜨릴만한 행동이었다. 그래도 목표가 있었기에 다가갈 수 있었다.


나는 요즘 또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목표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도전이다. 요즘 그 목표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해서 그외에 다른것은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그 목표를 이뤘을 때의 나를 상상하면 행복해지고 가슴이 벅차다. 터닝포인트는 스스로 만드는거라고 믿는다. 목표가 터닝포인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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