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청소년 부모상담
자녀가 자해를 하면 부모는 어떤 마음일까요?
다 헤어릴 수 없는 그 무거움, 계속 우시면서 자책하시는 그 모습에서,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와 앞으로가 중요하다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한 팀이 되어 같이 나아가자고 말씀드립니다.
자해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께는 이렇게 안내드리고 싶습니다.
1. 청소년이 자해 상담, 약물치료,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할 때 그 의도를 축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셔서 전문가, 전문기관을 찾아가세요. 자녀는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마음과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받았다는 마음에 안정과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2. 전문가와 꼭 협력하세요. 약물치료 뿐 아니라 상담을 꼭 병행하시고, 권위적인 상담사와 의사 선생님보다는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으며 편안함이 느껴지면서 전문적인 상담자를 선택하세요. 부모님이 느낀 따뜻함을 아이도 느끼게 됩니다.
3. 자해는 반복되고 길게 유지됩니다. 아이가 긴장감을 조절해 나갈 수 있는 책략을 훈습해 나가기까지, 그리고 자기에 대한 자부심이 증가하며 자해의 필요가 줄어들 때까지, 미래에 대한 희망감과 현재의 즐거움이 증가하여 자해에 대한 마음이 줄어들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러니 자해가 한 번씩 반복될 때마다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그 텀은 점점 길어지고 횟수는 점점 줄어들게 되니, 다만, 자해가 있을 때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자해를 하지 않고 목소리를 낼 때 그때 집중해 주시고 환영해 주세요.
4. 자해가 아닌 주제로 대화를 나눠주세요. 일상생활, 또래관계, 관심사, 진로 등에 대해 아이가 먼저 말을 꺼내는 주제로 들어주시고 나눠주세요. 그 시도나 태도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아이는 살아가고 있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5. 정서조절을 보여주세요. 같이 조바심 내는 것이 아니라 잘 못해도 괜찮다… 결과가 잘 안 나와도 괜찮다… 그 과정들이 쌓여서 경험치가 쌓이고 그래서 점점 원하는 것을 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실패를 한다. 그러나 목표를 잃지 않고 걸어가면 된다 는 마음으로 이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6. 같이 울어도 괜찮습니다. 붙잡고 울어도 괜찮습니다. 감정을 자해가 아닌 눈물을 통해 발산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세요. 아이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아이는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