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동산

by 오승현







[ 아빠의 동산 ]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동산이지만


너희에게 작은

안식처를 주고 싶어


값비싼 물건으로

채워지지 않더라도


과자 하나에, 사탕 하나에,

큰 기쁨, 웃음 하나를 줄 수 있는

그런 안식처 말이야


돈으로 살 수 없는

기쁨을 웃음을 행복을

너희에게 선물하고 싶어


아빠의 작은 동산에서


엄마와 아빠가 만든

작은 동산에서








“어느 날 은비, 은율, 은우를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의 동산’ 같은 안식처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요. 세상은 돈이 전부라고 말하지만, 돈으로 할 수 없는 일도 참 많습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 그 안에서 기쁨과 자유를 누리는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부모도 아이도 온전한 사람으로 성숙해져 가는 그런 관계 말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그런 에덴동산 같은 ‘아빠의 동산’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며 참 많이 배웁니다. 사랑을 배우고, 자유를 배우고, 용서를 배우고, 자족을 배우고, 겸손을 배우고, 삶의 향유를 배웁니다. 그렇게 오늘도 아빠는 아이를 통해 삶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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