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고 출발했다.
떠나는 건 기억나는데
돌아온 건 기억이 나지 않아.
어느새 늘 그 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몇 번의 이별을 하고
나는 다른 삶을 꿈꾸었는데,
여전히 난 다시 출발하는 꿈을 꾼다.
그 자리로 돌아가 다시 너와 만날까 봐
조심한다고 하지만
삶은 그런 게 아냐.
삶은 살아지는 거고
살아지는대로 난 살았잖아.
어쩌면 이제는
네가 나에게서 좀 멀어진 것도 같아.
그런데도 난
새로운 출발을 꿈꾼다.
오늘도
새로운 자아가 탄생할거다.
하루를 보내고 세월을 이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