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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마지막 장거리 10km

운은 사람이 가져다준다. YRC (내가 몸담고 있는 러닝크루)에서 지은언니를 만났고(그 언니는 나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을 살고 있다.)

풀마라톤 경험이 풍부한 언니의 조언에 따라, 부상에도 함께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지은언니를 알게 된 것은 나에게 정말 큰 운이다.



풀마라톤 d-7 공식적으로 마지막 장거리(라고 말하기 애매한) 10km

언니는 크로스핏 대회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정규세션 시간이 애매해) 나와 단둘이 교대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되었다.

사진에서 내 표정은 정말 행복하다. 사실 그렇다. 나는 정말 달리기를 통해 행복하다.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양재천러닝크루에서 “로마마라톤 간다고 응원도 듬뿍 받고” 난 참 행운아다.

불과 2월 초만 해도, 계속된 부상으로 스트레스로 악몽의 연속이었는데


다리가 아파서, 달리기를 할 수 없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근력운동에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이었다.


오늘은 풀마라톤 당일에 입을 옷으로 풀장착을 하고 10킬로를 달려보았다.


확실히 나는 초반 3킬로까지는 너무 힘들다.

하지만 그 후부터는 슬 슬 나의 기량을 찾아간다.


마지막이 될 10킬로,

로마마라톤 준비하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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