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껴 쓰기를 하는 이유는 내 글을 쓰기 위한 징검다리를 놓기 위해서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려면 먼저 모범 글을 갖고 베껴 쓰기를 해야 한다. 모범 글에는 인간의 감성을 자극해 익숙한 사물들도 낯설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사실 글이란 자신이 쓰려고 하는 주제의 근거를 제시하여 그것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인지 증명하는 과정이다. 이때 근거로 제시된 자료가 그 주제에 알맞을수록, 자료의 양이 충분하고 질이 좋을수록, 밀도 높은 글이 될 확률이 크다. 이러한 모범 글을 반복해서 많이 베껴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잘할 수 있게 된다.
- 진순희, 『명문대 합격 글쓰기』, 36쪽
나: 현민아 이 글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
현민: 제대로 보는 사람 되지 않으면 이 글 쓴 사람한테 혼날 것 같은 분위기 인데요.
나: 어떤 문장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데?
현민: 니 앞에 놓인 것들을 보고, 운명을 읽으라고 하잖아요. 미래를 향해 발을 내디디라고 하는데요.
나: 아, 그래. 그래서 너의 생각은 어떤 데?
현민: 제대로 보는 사람이 되려고요.
역사나 철학책이나 시보다, 모범적인 생활 습관 보다도 더 나은 거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제대로 보구 살려고요.
나는 단순한 학생이 아닌
"제대로 보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이 글을 읽고 나서 결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