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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희경 Jul 03. 2024

그냥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마인드만 달라져도 모든 것이 바뀝니다. 강의나 코칭을 하며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전하기 어렵거나 망설이는 분들도 만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이  그런 분들에게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그냥 시작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해 보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희한하게  어른이 되면, 계산이 많아집니다. 무언가에 도전을 하게 될 때, 돈 계산, 시간 계산을 하게 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일에는 반드시 자본, 시간, 노력이 투입되어야 하니까요. 문제는 계산만 앞서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계산에 맞는  선택만 하니까 그 이상을 넘어가지 못합니다. 계산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결핍"에서 시작합니다.


"뭘 하려고 하는데 시간이 안 되네" "저걸 하고 싶은데 돈이 없네" " 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도저히 체력이 안돼" 이런 말들을 잘 살펴보면, 결핍에 집중하는 말입니다.


"없다"는 생각은  없는 세계를 만들어 현실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더욱 없는 세계가 돌고 돌아, 결핍된 현실로 돌아오는 거죠.




"안돼"라는 말은 능력이나 성취의 결핍입니다. 해 보지도 않고 자신의 능력을 한정 지어 버립니다. 자신의 한계를 깨야 그다음이 보이는데, 첫 스텝을 못 떼고 있으니 그다음 스텝이 보일 리 없습니다.



내가 현 상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산할 시간에 몸을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움직이는 만큼 기회나 운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날을 생각해 보니, 그냥 했던 일이 "운"으로 이어진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대만 유학시절, '통역'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그랬습니다. 한국 유학생 중에서 저는 중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저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은 '통역 아르바이트'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다 거절했습니다. 통역을 할 만한 실력이 아니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저는 그냥 했습니다.'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면서 더 공부하겠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통역 일을 하면서 더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좋은 표현을 알려주면서 오히려 중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했습니다. '통역'일은 경제적인 보상으로 이어졌고, 유학생이었지만 풍족한 유학 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 하나로 자신감이 생긴 저는 한국에 돌아와 학과에서  성적이 TOP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참고로, 유학 교수님이 전공을 바꿔보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군데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한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중국어라는 특기로  최우수상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중국어라는 특기로 '외국계 항공사'에 어렵지 않게 취업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월하게 사회생활의 첫 발을 뗄 수 있었습니다.


그냥 하는 마음이 자신감으로 이어졌고, 그 자신감은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실력이 좋아지니, 다양한 기회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냥 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세었는지 알았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실력이 는다.






사람들이 결핍된 생각 중 하나가 "실력이 부족해서 못 한다"입니다. 이 말을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실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까요? 안 했기 때문입니다. 실력을 쌓으려면 뭐든 해야 합니다. 실행하면서 고난도 맛보고 좌절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습관을 바꿔야 하고, 이전 방식을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대로 살면 편한데, 어떤 한 분야에 실력을 쌓으려면 힘들고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이죠.




아이러니하게 실력은 그것을 극복할 때 향상됩니다. 문제는 하지는 않으면서 실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실력을 쌓고 싶다면 뭐든 그냥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늡니다.


그래서 "실력이 안 돼서 못한다"라는 말은 "안 하겠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뭐든 안 하니까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인데, 안 하면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죠. 그런 생각은  또 다른 일에 도전을 못 하게 합니다.



그러니 이런 마음보다, "배우면서 알아가고, 실력을 쌓겠다"라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합니다. 고민하느라 못 하는 게 아닙니다. 안 하니까 고민하는 겁니다. 그냥 시작하는 것이 힘이 더 셉니다.  도전하기 어려운 분들은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JUST DO IT



*교토 여행 중....연재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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