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고립과 핵개인화에 대한 예술적 대안
'급속한 사회 발전'은 인간을 편리하게 해 주었지만 또한 불행하게도 만드는 것 같다. 해피투유 팀은 그러한 사회적 이슈를 예술적으로 풀어보자는 의미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여름, 1차 프로젝트에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써 '지속 가능한 BOOK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친환경 물감, 천연 접착제 만들기, 대구 사랑 시 쓰기, 캘리로 표현하고 책으로 만들기 등을 통해 나와 자손들이 아름다운 대구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오는 11월 2일 토요일부터 2차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많은 분야에서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사회적 고립'에 대해 해피투유 팀원들은 고심했다.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사회복지 현장에도 등장하고 있는 관계적 요구에 대한 현실에 대해 나누며 해피투유 팀은 현대인들의 소외 현상이 단순히 타인과의 소외를 넘어 '나 자신으로부터의 소외'까지 연결됨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따라서 함께 예술 활동을 하는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구상해 보았다.
2차 프로젝트의 주제는, 그래서, '나, 나 그리고 우리'이다. 내게서 소외된 나와의 만남, 나를 되찾은 이들의 예술적 모임으로 거듭나보자라는 취지에서. 그리고 홍보를 위해 '털실로 엮어가는 예술 공동체'라는 부제도 마련했다.
해피투유 2차 프로젝트, '나, 나 그리고 우리'는 11월의 모든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수창청춘맨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고립된 나에서 소통하는 나, 함께 하는 우리로 확장되어 가는 경험을 함께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