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라서 알지 못하는 너의 생각
가끔은 누군가의 슬픔에 공감해 보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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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말투가 여전히 결혼하고 그대로 4년째 전혀 바뀌지 않는다
정말.. 여전히 그대로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매일 수천번씩 느낀 눈치로는 이 사람은 이제 나와 단둘이 무얼 해도 즐겁지 않고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대화에 자극을 주면 흥미를 가질까 싶어서 별의별 질문의 화제를 바꿔서 해도 돌아오는 표정과 답변은 여전히 귀찮고 오히려 더 스트레스받는다는 표정이 시종일관이다
질문이 난해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질문임에도 공격적이고 짜증스러운 말들 뿐이다
그래서 그지 같은 내 삶에 더더욱 재미도 흥미도 행복도 없어져만 간다
내 가족은 단 하나,
남편이기에 남편만 상각하고 힘내서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그는 전혀 영혼 없는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삶의 흥미도 목표도 의미도 없다는 듯이.
이 배우자애게 난 그 무엇에 하다못해 우리의 미래에 앞으로의 발전적으로 먼가 함께 해보자라는 소소한 권유에도 전혀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그저 내가 말로 먹고사는 직업에 강사라고 또 가르쳐든다는 표정과 함께
무의미한 표정으로 대신 답한다.
그에 얼굴 앞에 난...
어떤 표정으로 대화를 행복하게 할 수 있겠는가.
오늘도 내 슬픔과 불행은 커 저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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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배우자와의 소원해진 관계로 마음이 무너져 내리던 친구에게서 이렇게 연락이 왔다.
친구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하고 싶은 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보려고 한다.
친구도 4년의 결혼생활 그 이전에 했던 장시간의 연애 기간을 포함하면 거의 10년 가까이 만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 10년의 기간을 지나며 더 잘 알아가고 가까워지기보다는 조금씩 거리감에 생기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시간이 점점 늘어갔고 그것이 결혼 생활 4년 만에 주변으로 새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누군가와 아무리 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그 사람의 내면까지 쉽게 알기 쉽지는 않다.
나 역시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스스럼없이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스스로가 감옥에 가둬 놓듯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철문은 결코 열리는 법이 없다.
부부간에, 연인 간에, 가족 간에, 사람과 사람 간에 다양한 상황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다시 생겨난다
그들 사이의 친밀감은 각자가 갖고 있는 감정마다 다를 것이고 표현하는 사람마다 방식 또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는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이야 할 수 없는 무엇인가도 있을 것이다.
나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다. 나는 단지 나일뿐이다.
그러니 너무 타인의 감정에 안달 내하지 말고, 나 자신의 내면을 궁금해했으면 좋겠다.
혹 사람들은 말한다.
'넌 너무 숨기는 것이 많아'라고..
하지만 난 숨긴 적이 없다.
내 심연 속에 있는 '나'는
어쩌면 '나도 모르고 있는 나'이면서
'나 스스로도 답을 구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 나' 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숨기는 것이 아니라 나 조차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