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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 Seo Nov 01. 2020

외국계기업 취업-커버레터 영문이력서 레쥬메 작성팁

현직자가 말하는 외국계기업 - 입사 혹은 이직

                                                                                   


커버레터(Cover letter)는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커버레터는 영문 이력서의 '자기소개' 부분입니다. 지원자 본인을 소개하는 일종의 편지입니다. 주로 지원동기, 강점, 입사 후 포부 등이 주요 내용이 됩니다. 반면 이력서는 학력, 경력, 자격증 등의 professional career에 대한 내용입니다.


인터넷에서 "외국계 기업 취업"이라고 검색하면, 외국계기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CV(Cover Letter)와 이력서(Resume)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는 얘기가 파다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얘기는 전혀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제가 4번 이상 외국계기업으로 이직을 하면서 CV를 요구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경우라면 CV(Cover Letter)와 Resume(이력서)가 함께 요구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있는 외국계기업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이력서(Resume)만 제출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왜 그럴까요?


경력직은 경력으로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경력직은 심지어 국문이력서를 받을 때에도 자기소개서를 생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물며 영문이력서인데 자기소개서를 받을까요? 물론, CV를 함께 제출하면 '성의'라는 점수에서 분명 긍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 글에서 충분히 설명했듯이 채용담당자는 모든 이력서를 공들여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경력사항 읽고 JD(Job Description)와 매칭이 되는지 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러니  CV를 정성들여 읽어볼 시간이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채용 요강에 CV제출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이런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만) resume 작성에 공을 들이는 편이 맞는 선택입니다.



이력서 resume 작성 방법과 참고사이트


영문 이력서는 따로 정해진 양식이 없습니다.


영문 이력서에 들어가야하는 기본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인의 경력을 최대한 빛나게 설명할 수 있는 양식이면 됩니다.


영문 이력서 양식과 산업군별로 참고할 수 있는 이력서 샘플 사이트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무료 영문 이력서 양식 (Free resume template)

  - CoolFreeCV https://www.coolfreecv.com/

  - ResumeGenius https://resumegenius.com/resume-templates

  - ResumeViking https://www.resumeviking.com/templates/


2. 무료 이력서 작성 예시 (Free resume sample)

  - Hloom https://www.hloom.com/resume/examples

  - zety https://zety.com/resume-examples

  - Resume.io https://resume.io/resume-examples


여기에서 본인의 경력을 가장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이력서 템플릿을 선택해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기본 버젼을 작성해 둔 다음에 지원하는 회사별 포지션별로 JD에 맞춰서 수정을 해서 지원을 하시면 됩니다.


헤드헌터들과 작업을 하다보면 가끔 본인들의 양식에 맞춰서 작업해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지원자가 시간이 충분히 있다면 그렇게 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원자는 현업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을 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는 지원자가 준비한 이력서 양식으로 전달하고, 헤드헌터 쪽에서 템플릿에 맞게 적절히 수정해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하시면 됩니다.



영문 이력서 resume 작성 팁 Tip


1. 영문 이력서와 동일한 내용의 한글 이력서를 함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영문 이력서만 요청한다면, 영문이력서만 제출하면 됩니다. 큰 기업의 경우에는 글로벌 본사에서 관리하는 통합 채용사이트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100% 영문만 작성하시면 됩니다.


통합 채용사이트가 없거나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을 한다면 파일 file로 제출하게 되는데 이 때는, 영문이력서와 한글이력서를 함께 제출하면 좋습니다. 분명 외국계기업이긴 하지만, 채용담당자와 hiring manager는 대부분 한국사람입니다. 영어를 아무리 잘하는 분들이라도 모국어는 한국어이고, 여전히 영어는 불편합니다. 그래서 종종 한글 이력서를 함께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글이력서를 공식적으로 함께 요청하는 경우에는 영문이력서보다는 한글이력서를 검토합니다.

그러면 영문이력서는 왜 필요할까요?


면접이 진행되어 임원 혹은 대표이사 면접으로 이어질 경우, 이 분들은 실제 외국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를 위해서 영문 이력서를 요구합니다.


2. 경력직은 자기소개서를 안적어도 될까요?

영문이력서든 국문이력서든 채용공지에 공식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다면, 자기소개서 혹은 cover letter는 쓸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JD에 맞게 본인 경력을 최대한 잘 작성하는 겁니다.


3. 이력서 파일 포맷 Format

당연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의외로 이렇게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절대 한글파일 HWP로 작성하시면 안됩니다. 외국계기업의 경우, 모든 문서는 MS 오피스를 사용합니다. HWP로 작성하시면 아예 열어보지도 못합니다.


File 명을 잘 고민해서 적어야 합니다. 이력서를 열어보기 전에 파일명에서 이미 첫인상이 생깁니다. 가능한 한 웃음기나 아마추어같은 느낌은 배제해야 합니다. 프로로서의 느낌이 중요합니다. 회사이름_포지션이름_지원자이름.doc 정도가 무난합니다.


4. 같은 포지션인데, 채용 홈페이지로도 지원하고 헤드헌터하고도 동시에 작업하는게 유리할까요?

동일한 포지션이 해당 회사 채용홈페이지에 오픈되어 있고, 헤드헌터에게서도 오퍼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절대 한꺼번에 하시면 안됩니다. 헤드헌터를 통해서 합격을 했는데, 나중에 회사가 채용 홈페이지로 지원한 걸 알게되면, 회사는 헤드헌터에게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원자는 중간에서 입장이 애매해 질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저는 헤드헌터를 통해서 지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채용담당자가 채용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모든 이력서를 다 검토하기때문에 아무래도 노출되기가 어렵습니다. 헤드헌터가 1차 필터링한 자료를 보는 게 확률적으로 더 좋습니다.


5. 이력서 상단에 경력에 대한 요약표를 넣어서 채용담당자의 눈길을 사로잡으세요

거듭 말하지만 채용담당자는 이력서의 첫줄부터 끝줄까지 다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경력을 요약하되 JD와 딱 맞는 경력을 가지고 있음을 이 표에서 확실히 보여줘야 합니다. 일했던 회사, 내 직책, 그리고 간단한 업무 내용, 근무 기간 정도면 됩니다. 그러면 채용담당자는 생각합니다.


어, JD와 잘 맞는걸? 좀 더 자세히 읽어봐야겠어.


 

텍스트로 적어도 무방하지만 가독성 좋게 표로 만드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같은 직책도 회사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그러다보니 분명 JD와 매칭이 되는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들릴수도 있습니다.이런 경우 내가 적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채용담당자가 이해를 못해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요약테이블에서 이런 부분들을 설명할수도 있습니다.


6.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경력이 JD와 잘 맞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력직 이력서의 앞부분은 경력이 먼저 나오는 편이 좋습니다. JD의 내용이 내 경력사항에서 충실하게 언급되어야합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굵은폰트, 밑줄, 색상 등 알아보기 쉽게 하이라이트를 해 주세요. 그리고 학력, 기술, 자격증, 수상, 교육  등의 사항들을 나누어서 기술하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채용담당자는 경력이 맞다고 판단되어야 나머지 사항을 궁금해합니다.


국영문 이력서를 하나 작성해놓고, 전혀 수정도 하지 않고 여러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의외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고 계십니다. 채용담당자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이력서를 봅니다. 묻지마지원인지 아닌지 보자마자 알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해당 포지션에 맞게 적절히 수정해야합니다. 내가 수년을 일할 회사를 고르는 과정입니다. 그 정도 수고는 필요합니다.


7. 경력기술은 아무리 길어도 3장 이내에서 끝내는 편이 좋습니다

내가 일한 회사가 5~6개가 넘어간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내용은 간결하게 2~3장 안에서 해결하는 편이 좋습니다.


8. 당연한 얘기지만 사실만 기술해야합니다

나중에 합격 후 제출할 경력증명서의 내용과 틀려서는 안됩니다. 최근에 레퍼런스 체크 과정이 점점 까다로워지는 추세입니다. 어려운 모든 채용과정을 넘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면 불명예스럽게 채용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계기업은 바닥이 좁습니다. 자칫 소문이 나게되면 다음 이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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