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에서 멀어지는 시
길가에 납작한 비둘기 옆으로바람도 눌려 있다
돌돌 말린 와플은무슨 기억처럼 굳어 있고
창자 같은 단팥은누가 다 파먹고없다
브라운관은 켜져 있었지만아무 장면도 나오지 않았고
그때닻줄을 걷는 소리가먼 데서 들렸다
깃털처럼 걸려 있던 날들이어깨에 정박해 있었다
나는 한 번 쳐다보았고그건 닻을 내리는 일이었다
돌아오지 못할 만큼가만히,
'모란' 이라는 이름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훔치고 싶은 문장을 파는 가게를 운영 중입니다. 프로필은 당신과 나 사이엔 너무 긴 설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