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과 무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유영한이 들어와서 탄 후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건물관리 책임자가 따라서 탄다.
유영한 1층을 누른다
유영한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는데, 이 건물 자체가 다 위험해요
건물관리 책임자 저희도 알고 있고요, 담주에는 꼭 보수 계획 세워서 말씀드린다고요…
유영한 옥상에 이미 균열이 보이고, 거기다 3번 기둥 쪽 편사각도도 심각하게 보인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이게 뭐 하자는 겁니까?
순간 엘리베이터에서 ‘7층입니다’라는 안내 멘트와 함께 멈춰 서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앞쪽으로 아기띠를 하고 아기를 안고 있는 젊은 아기 엄마가 엘리베이터에 들어온다. 들어와서 문 쪽을 바라보고 서고, 유영한과 건물관리 책임자 젊은 아기 엄마 뒤로 한 발짝 물러선다
유영한 (아기 엄마를 의식하곤 작은 목소리로) 위험하다고요…
엘리베이터 4층을 지나 3층으로 내려가는 도중
젊은 아기엄마 (휴대전화기를 들고) 응 자기야! 금방 도착한다고? 그럼 나 1층에 있을게…
1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젊은 아기 엄마가 내리고 그 뒤를 이어 유영한이 내리고 건물관리 책임자가 쫓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