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서 댓글로 소통을 하다 보니 이제는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작가님들의 필명이 떠오르곤 합니다. 혹시나 모를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가나다순으로 정렬해 보았습니다(부끄부끄)
가을산 작가님: 길거리 간판의 어색한 외국어 표기를 마주할 때면 우리말의 결을 소중히 지키시는 작가님의 곧은 마음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감성반점 작가님: 길 고양이를 마주하거나 애절한 발라드가 흐를 때면 저도 모르게 감성에 젖고 정겨운 사투리가 들려오면 작가님의 목소리가 겹쳐집니다.
굿네이버 작가님: 저와 친한 교육복지사님을 뵐 때면 " 굿네이버 작가님도 복지사셨지?" 하는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김로운 작가님: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일하는 여성들의 당당한 모습을 볼 때면 그 뜨거운 기록을 칼럼으로 전하시는 작가님이 떠올라 마음 깊이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김성수 작가님: 먼지 쌓인 물건에서 뜻밖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때면 일상의 조각을 모아 '만물상점'을 여시는 작가님의 다정한 안부와 시가 들리는 듯합니다.
나귀 작가님: 화면 속 아프리카의 광활한 풍경만 보아도 제 마음은 이미 아프리카로 자동 소환되곤 하죠.
더블윤 작가님: 늠름한 군인들을 보거나 맑은 피아노 선율을 접할 때면 작가님의 문장들과 피아노 치던 영상이 스쳐 지나갑니다.
ligdow 작가님: 반짝이는 20대 청춘들의 아름다운 미소, 그리고 몸과 마음을 채우는 건강한 음식들을 볼 때면 어김없이 작가님이 생각납니다.
류귀복 작가님: 예쁜 꽃가게를 지나치거나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 출판사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길 때면 늘 작가님의 성함이 떠오릅니다.
리얼흐름 작가님: 자영업을 하시는 지인들의 고충을 들을 때면 작가님이 보여주신 현실감 넘치는 통찰과 조언들이 생각납니다.
마봉 드 포레 작가님: 편안한 말투나 스코틀랜드, 그리고 '세라비'가 연상되는 '세'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느새 작가님의 소설 속 공간에 가 있는 기분입니다.
My Way 작가님: 학원 가느라 바쁜 아이들을 볼 때면 흔들림 없이 아이를 믿어주셨던 작가님의 뚝심 있는 교육 철학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명독자 작가님: 카페에서 향긋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때면 마치 작가님과 담소를 나누는 듯한 평온함을 느낍니다.
무림고수 K 작가님: 무협 영화의 화려한 액션이나 긴장감 넘치는 골프 중계를 볼 때면 작가님만의 묵직한 포스를 상상하게 됩니다.
박유리 작가님: 지갑 속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에서도 아이들의 순수한 판타지를 찾아내시는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을 상상합니다.
박참치 작가님: 참치캔이나 보글보글 끓는 참치김치찌개를 볼 때면 잠시 자리를 비우신 작가님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볕뉘 작가님: 제 브런치 삶에 처음으로 이벤트 당첨이라는 기적과 두 번의 행운을 안겨주신 덕분에 글 쓰는 즐거움에 '수익'이라는 달콤한 보너스까지 얻게 되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블라썸도윤 작가님: 다정한 중년 모녀의 모습을 볼 때면 작가님이 글 속에 담아내시던 어머니에 대한 따스한 온기가 제 마음에도 스며듭니다.
시노 작가님: 몽글몽글한 하얀 구름을 올려다볼 때마다 작가님의 글에서 느껴지던 맑고 순수한 어릴 적 동심이 생각납니다.
시트러스 작가님: 학교에서 밝게 웃는 선생님들을 뵐 때면 작가님의 상큼하고 지적인 에너지를 떠올리며 미소 짓게 됩니다.
소리글 작가님: 기차 소리나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의 웃음소리처럼 평범한 소음 속에서도 반짝이는 과거의 울림을 찾아내시는 작가님이 생각나서 추억에 잠기곤합니다.
Outis 작가님: '진정한 나'에 대해 철학적인 고민이 깊어질 때면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꿰뚫어 보시던 필력 좋은 작가님의 문장들이 스치곤 합니다.(근데 모과사진에 X침 이 댓글은 계속 생각나는 거 있죠? ㅋㅋ)
아는개산책 작가님: 산책 필명 때문일까요? 운동화를 조여 매고 산책길에 나설 때면 늘 곁에서 함께 걷고 계신 듯한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아르망 작가님: 복작복작한 다자녀 가정을 마주할 때면 작가님의 활기찬 일상과 지혜로운 '네 명의 선생님'(자녀)의 모습이 같이 그려지며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깁니다.
여름 작가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코끝에 따스한 바람이 스치는 것 같으면 이름만큼이나 뜨겁고 다정하게 삶을 껴안으시는 작가님이 생각납니다.
오즈의 마법사 작가님: 돌봄 교실에 손주를 데리러 오시는 할머님들의 모습에서 작가님의 깊은 사랑을 발견하곤 마음이 몽글몽글해집니다.
온빛 작가님: 정갈한 글씨체나 평화로운 교회 건물을 지날 때면 세상을 밝히는 작가님의 빛나는 감성이 떠오릅니다.
이 순간 작가님: 아이들의 장난스러운 모습에 조언이 필요할 때면 현장의 지혜를 나누어주시던 작가님께 문득 전화라도 걸어서 말을 건네고 싶어 집니다.
Jin 작가님: 지인의 기쁜 임신 소식이나 밤하늘의 예쁜 달이나 예쁜 사진들을 볼 때면 작가님의 따뜻한 소식들이 자연스레 겹쳐 보입니다.
James아저씨 작가님: 멋진 반려견과 산책하는 신사분을 뵐 때면 작가님이 자두와 산책하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주아 작가님: 아빠와 아들의 다정한 모습을 볼 때면 작가님의 소설 '하루만 더'가 전해준 뭉클한 감동이 다시금 되살아납니다.
정현민 작가님: 일상의 사소한 틈새에서도 시적인 사유를 찾아내시는 작가님의 문장들 덕분에 제 시야도 조금 더 넓어집니다.
채신 작가님: 정성스럽게 담긴 잡채를 마주할 때면, 잡채를 좋아하신다던 작가님의 고백이 떠올라 한 접시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짧아진 텔로미어 작가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면 삶에 대해 깊은 통찰을 나누어주시는 시각을 한번 더 떠올려보게 됩니다.(작가님 직업이 의사신지라...)
팔레오 작가님: 이제는 굴러다니는 동전이나 바다의 바위만 보아도 ㅎㅎ 작가님이 떠오르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ㅋㅋ
페르세우스 작가님: 친구들과 자녀 교육 이야기를 나눌 때면 누구보다 자녀 교육에 진심이신 작가님의 글들이 눈앞에 스치듯 지나갑니다.
할매 작가님: 피부가 뽀얀 어르신을 뵙거나 화려한 인도 영화를 볼 때면 작가님의 유쾌하고 파워풀한 에너지가 전해지는 듯합니다.
해이 작가님: 돌봄 교실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줄 때면 작가님이 정성껏 빚어내신 동화 속 세상이 함께 펼쳐지는 듯합니다.
현루 작가님: 브런치북 리뷰로 작가님들을 빛내주시고 가끔 조용한 절을 지날 때면 작가님이 보여주신 고요하고 깊은 사유의 길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 일상은 어느새 작가님들로 스며들고 있는 듯합니다. 덕분에 제 하루는 훨씬 풍성하고 유쾌해졌습니다. 분명 이 글에 다 담지 못한 소중한 작가님들도 계실 거예요. 혹여 서운해하실까 걱정되는 마음과 함께 이는 전적으로 제가 더 깊게 소통하지 못한 탓이라 생각하며 반성해 봅니다. 앞으로 더 부지런히 소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