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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을산다 Jan 05. 2022

나를 제일 먼저 반겨주는 생명체

가을이와 함께 2개월 차 

그 어느 인간도 할 수 없는 것, 조건 없는 사랑.


어떠한 조건도 걸지 않고 나를 사랑해주는 생명체를 알게 되었다. 40년의 삶의 산 이제야. 

마치 버선발로 부인을 맞는 서방님처럼,  

내가 누르는 번호키 소리에 가을이는 후다닥 뛰쳐나와 문앞에 선다.

 

나의 껌딱지가 되었다.  자꾸만 방문 앞에서 잠을 자서 방문 앞에 침대를 놓아줬다. 이 짠함이란...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거지.

'문을 열어젖힘과 동시에 꼬리치며 반가워해주는 아이가 있는 게 행복한 일이구나.'

터덜터덜 1층 엘리베이터를 눌렀다가도 7층에 내리면서 내 발걸음은 금세 총총댄다. 

짜증을 얼굴을 달고 들어갈 일이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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