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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튜디오 포카 Nov 05. 2019

내가 점점 자라나 봐요

2019. 8. 30(금)

임신 초기에는 배 부위에 지방이 집중적으로 모인다고 하더니, 허리둘레도 제법 늘어서 헐렁했던 바지가 딱 맞는다. 이제는 엉덩이에도 제법 살이 붙었다. 입던 속옷들도 하나 둘 점점 작게 느껴진다. 평소에 가슴 부위가 조이는 게 불편하고 싫어서 브래지어는 언제나 한 치수 크게 입어왔는데, 이제는 그 사이즈도 숨쉬기가 갑갑하고, 팬티는 배 부분이 조여와 불편하다. 그런데도 아직은 임산부용 속옷을 사기가 꺼려진다. 스스로 임산부임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나... 임부용 속옷은 어떤 사이즈로 주문해야 하지? 몸이 얼마나 불어날지 몰라서 매일 밤마다 속옷 사이트에 들어가 사이즈 표를 띄워놓고 눈치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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