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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튜디오 포카 Jan 07. 2020

당 충전의 시간

2019. 10. 19(토)

오늘은 아이들을 만나는 날이다.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중학생 아이들과 창작 동화책을 만드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는 건 설레는 일이지만, 여러 아이들을 상대로 두 시간 동안 계속 말을 해야 하니 이제는 제법 기운이 딸리기도 한다. 수업 가는 길에 버스에서 내려 근처 편의점에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다. 그리고 조용한 구석에 위치한 벤치에 앉아 가로수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먹었다. 수업 가기 전 당 충전의 시간을 가지니 오늘도 잘해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이래서 요즘 초코가 그렇게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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