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고민상담회 2화

연애할 때마다 내가 아닌 것 같아요.

by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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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사람은 아니에요.


여러분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 본 적 있나요?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종종 낯선 자신을 마주합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 헌신적이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도 서운해하기도 하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라요.


“나 이런 사람 아닌데…”

어떤 날엔 내가 성장했다고 느껴지지만, 또 어떤 날엔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괜히 기분이 가라앉는 날도 생기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사라진 건 아닐 거예요.


그런 순간조차 내가 선택한 모습이니까요.
상대방이 좋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혹은 싫어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달라진 행동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예요.


그럴 때는 부정하기보다 이렇게 접근해 보세요.
“이건 내가 아는 나와 조금 다르네. 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더 잘 챙겨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저 역시 글을 쓸 때, 일을 할 때, 친구들과 있을 때의 모습이 다 달라요. 여러분도 다르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 모든 모습 속에도 공통된 ‘나’가 존재하거든요.


아직은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드러나는 새로운 모습들 또한 가지를 틔우는 과정이에요. 결국 그 뿌리에는 변하지 않는 당신만의 ‘나’가 있을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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