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노력이 배신하는 순간

커리어에 존재하는 7가지 함정, ② 개발의 함정

by NARRIVO
열심히 하면 된다.


우리는 이 말을 믿고 달립니다. 자격증을 따고, 학원에 다니고, 포트폴리오를 채웁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시간과 돈을 쏟아부었는데, 막상 이력서를 쓰려고 보면 내세울 한 방이 없습니다.

면접관의 질문 하나에 말문이 막힙니다.

"그래서 본인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뭐에요?"

등골이 서늘해진다면, 당신은 지금 '개발의 함정'에 빠진 것입니다.

비즈니스에서 신제품 개발이 실패하듯, 커리어의 자기개발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핵심 기술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1. 공장만 짓고, 제품은 없다 : 과도한 스펙 투자

2016년,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주세로'는 1,300억 원을 투자받아 완벽한 착즙기를 만들었습니다. 400개가 넘는 부품, 와이파이 기능, 세련된 디자인. 기계 한 대 가격은 무려 70만 원.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전용 주스 팩을 그냥 손으로 짜는 게 기계를 쓰는 것보다 더 빠르고 양도 많았다는 것. 그들은 맛있는 주스를 만드는 대신, 쓸모없는 고성능 기계를 만드는 데 천문학적인 돈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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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주세로 같은 실수를 합니다.

실무에서는 엑셀 하나면 해결될 문제를 풀기 위해 현업에서 쓰지도 않는 고난도 코딩 자격증이나 복잡한 이론을 배우느라 1년을 허비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은 키우지 않고, 화려한 자격증만 사 모으는 것.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낭비입니다.



2. 버스는 이미 떠났다 : 늦은 타이밍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세상은 iOS와 안드로이드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당시 노키아 내부에는 여전히 자체 OS인 '심비안'을 다루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심비안을 연구하고 최적화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밤새워 갈고닦은 기술은 노키아의 몰락과 함께 시장에서 완전히 폐기 처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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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미 AI와 클라우드를 요구하는데, 혼자서 사양세에 접어든 기술을 장인정신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깊이 파도, 이미 떠난 배 위에서 노를 젓는 노력은 닿을 곳이 없습니다.

커리어 개발에서 타이밍은 실력만큼이나 중요합니다.



3. 강점을 버리면 신도 추락한다 : 강점 외면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은 1993년 돌연 은퇴 후 야구 선수가 됩니다. 농구 코트에서는 날아다니던 그였지만, 야구장에서는 타율 2할을 간신히 넘기는 마이너리거에 불과했습니다.

농구에서 그를 최고로 만들었던 점프력과 슛 감각은 타석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강점이 통하는 농구 코트로 돌아와서야 다시 전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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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직무가 지겨워서"
"개발자가 돈을 많이 번다니까"

이런 이유로 내가 쌓아온 핵심 강점을 버리고 맨땅에 헤딩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무모함일 수 있습니다. 커리어 개발은 내 강점을 0점으로 만드는 곳이 아니라, 내 강점이 확장되는 곳으로 향해야 합니다.



4. 겉만 번지르르한 쇼윈도 커리어 : 실무 부족

1990년, 듀오 '밀리 바닐리'는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그래미 신인상까지 받았습니다. 겉보기엔 최고의 커리어였습니다. 하지만 공연 중 립싱크 기계가 고장 나며 모든 것이 가짜임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노래를 단 한 소절도 직접 부르지 않았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완벽했지만, 실무 능력은 제로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음악계에서 영원히 퇴출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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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짠 코드를 복사해 깃허브를 채우고, 팀 프로젝트에 묻어가서 만든 화려한 포트폴리오는 밀리 바닐리의 앨범과 같습니다. 면접관이 "이거 지금 직접 해보세요"라고 묻는 순간, 당신의 커리어는 무너집니다.

보여주기식 스펙이 아무리 화려해도, 내 손끝에 기술이 없다면 그것은 사상누각입니다.



커리어는 수집이 아니라 증명이다

이 네 가지 함정에 빠진 사람들의 공통점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억울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근육은 붙지 않고 살만 찐 상태입니다.

커리어는 남들이 좋다는 스펙을 쇼핑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만의 기술 스택을 설계하고 쌓아 올리는 과정입니다. 개발자가 자신의 주특기를 정하듯, 당신도 정의해야 합니다.

나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그 기술은 지금 시장에서 작동하는가?

그 기술로 당신은 무엇을 직접 해결해 보았는가?

무작정 배우는 것을 멈추고, 내가 가진 것으로 무엇을 증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커리어는 수집이 아니라 증명입니다.




커리어에 존재하는 함정을 확인하세요.

① 선택의 함정

③ 시장의 함정

④ 관리의 함정

⑤ 태도의 함정

⑥ 관계의 함정

⑦ 불운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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