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에 존재하는 7가지 함정, ④ 관리의 함정
매일 야근했습니다.
상사에게 칭찬받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 돌아보니 남는 게 없습니다.
동기들은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거나 승진하는데, 나만 제자리걸음입니다.
"내가 일을 못 했나?"
아닙니다. 일은 잘했습니다.
문제는 일만 하고 커리어 관리를 안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관리의 함정'입니다.
많은 직장인이 자신을 고용된 직원으로만 생각합니다. 회사가 시키는 일을 잘하면 된다고요.
하지만 커리어의 관점에서 여러분은 나라는 회사의 CEO입니다. 회사가 재무제표를 관리하고 경영 전략을 짜듯 자신을 경영해야 합니다. 성실하게 일만 한다고 커리어가 알아서 성장하지 않습니다.
성실한 당신의 발목을 잡는 세 가지 경영 실패 신호를 점검해 보세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를 기억하시나요?
그는 싱크대 공장에서 말없이 일만 하는 알코올 의존자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업계 최고의 능력자였습니다. 싸움 실력, 카리스마, 돈을 버는 능력. 스킬은 누구보다 탁월했죠.
문제는 자기를 돌보는 기능이 완전히 고장 나 있었다는 겁니다.
매일을 술로 달래며, 제대로 된 식사도, 수면도, 사람과의 대화도 없이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능력과 매력은 차고 넘쳤지만, 자신을 돌보지 못한 그의 삶은 공허하고 위태로웠습니다.
이런 직장인, 주변에 있지 않나요?
회사에서는 에이스 소리를 듣지만, 퇴근 후에는 술 마시는 거 말고 아무것도 안 합니다. 성과는 내지만 마음은 무너져 있고, 연봉은 높아졌지만 건강은 망가져 있습니다.
일하는 근육은 훌륭한데, 버티는 근육이 없는 상태.
구씨처럼 자신을 방치하면, 커리어의 정점에서 갑자기 무너지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피터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조직에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이 드러나는 단계까지 승진한다.
실무를 기막히게 잘하던 에이스 대리가 팀장이 되자마자 무능해지는 경우, 본 적 있으시죠?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그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는 여전히 대리 시절의 방식으로 실무를 직접 처리하려다 팀 전체를 망칩니다.
커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니어 때는 성실함이 무기입니다.
시니어가 되면 문제 해결력이 무기가 되어야 합니다.
리더가 되면 위임과 결정이 무기가 되어야 합니다.
직함은 바뀌었는데 나의 운영체제(OS)가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그건 성장이 아니라 고장입니다.
NBA 역사상 최고의 2인자, 스코티 피펜을 아시나요?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왕조를 이끈 전설적인 선수입니다. 그런데 그는 전성기 내내 리그 평균 수준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당장의 안정을 위해 자신의 미래 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7년 장기 계약을 덜컥 맺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후 그의 시장 가치는 폭등했지만, 계약서에 묶여 제값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봉은 회사가 알아서 주겠지"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기본급, 인센티브, 스톡옵션, 사이닝 보너스.
보상의 구조를 이해하고, 내 직무의 시장 시세가 얼마인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내 물건이 얼마짜리인지 모르는 사장은 언제나 헐값에 물건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일은 열심히 하지만 관리는 안 하는 사람.
그들의 커리어는 매출은 높은데 남는 게 없는 회사와 같습니다. 바쁘게 돌아가지만, 실속이 없습니다.
이력 관리는 회사의 재무제표 관리와 같습니다.
자산 : 내가 쌓은 핵심 기술과 경험
부채 : 나의 약점과 리스크
매출 : 내가 만들어낸 성과와 수치
오늘 하루 업무를 처리하는 데 8시간을 썼다면, 단 10분이라도 나라는 회사의 장부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실력보다 관리가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지금 나의 커리어 장부는 흑자입니까, 적자입니까?
① 선택의 함정
② 개발의 함정
③ 시장의 함정
⑤ 태도의 함정
⑥ 관계의 함정
⑦ 불운의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