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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린 Aug 16. 2024

빛의 세계

이 곳은 밤이다.


밤의 짙은 어둠 역시

그 밝기가 다양하여

때론 짙기도

때론 옅기도 하다.


변하지 않는 사실은

밤이라는 것이다.


한 세계를 넘어서고

그 세계를 죽이는 일은 어렵다.


분리된 세계로부터

탈출하고자하는

몸부림이 잦아든다.


이제야 조금씩 직면의 세계로 간다.


상실과 불안의 세계를 벗어나

용기와 진실의 세계로.


그 세계는

틈 사이로 새어드는

빛과 같다.


해가 뜬다.

밤이, 끝나간다.

매거진의 이전글 ‘봄’이라는 핑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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