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와 달리 자동차 구입 기준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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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베를린에서는 골프를 많이 볼 수 있다. 그와 함께 생각보다 많은 폴로 역시 볼 수 있다. 오랜된 모델부터 최신 모델까지 다양한 골프와 폴로가 돌아다니는데, 수많은 자동차 회사에서 만들어진 같은 급의 차량들이 많다보니 표준 사이즈 처럼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 "폴로"는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차량들의 사이즈에 비해서 굉장히 작은 소형 차량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외제차 정도로 인식되는 편이다. 필자 역시 그렇게 생각해왔고 꿈에도 폴로를 구입해서 타고 다닐 것이라고 상상을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독일에 와서 필자가 가지고 있던 "허세력"이 대폭 감소한 덕분에, 같지 않은 선입견을 버리고 차량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독일에서 운전할 때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 중에 하나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다는 점과 불시에 나타나는 아우토반이다. 겨우 1리터짜리 엔진을 장착한 폴로로 아우토반을 달릴수 있을까? 모든분들이 궁금해할만 한 주제이다. 필자가 고속주행을 해보니 에어컨을 켜고 4명의 탑승자가 탄 상태에서 시속 170~180km까지는 무난히 주행이 가능하고 내리막에서는 200km까지 달릴 수 있다. 풍절음이 심한 편이지만 차량의 고속 안정감이 좋아서 충분히 신나게 달릴 수 있다. 당연하게도 1리터 엔진의 한계 때문에 주행 중에 급격하게 속도를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뒤쪽에 차량이 없는 상황에서 충분히 가속해서 속도를 올릴 필요는 있다. 중간중간 갑작스럽게 저속 추월 차량이 1차선으로 들어올 때에도 브레이크 능력이 나쁘지 않아서 무리 없이 급브레이킹이 가능하다. 베를린에서 쾰른으로 향하는 아우토반에서 평균 시속 140~180km 주행을 5~6시간 동안 해보았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510km 정도 신나게 주행하고 나니 연료 소비가 빨리되어(리터당 13km 수준) 비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유를 해야했다. 하지만, 역시나 아우토반에서는 좀더 높은 파워를 가진 차량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나중에 좀더 크고 힘이 좋은 차량을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독일의 경우, 운행중인 디젤 차량이 많기 때문에 디젤 차량 운행 제한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차량을 구입한 다면 가급적 디젤은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디젤에 비해 휘발유 차량이 더 친환경적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미 많은 나라와 도시들이 디젤 차량의 제한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고 추진 중이기 때문에 결코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없다. 오래된 디젤 차량을 운행하는 차주들이 그저 디젤 차량을 구입해서 타고 있을 뿐인데 범죄자 취급을 한다고 분통을 터트릴 수도 있겠지만, 그 시절과 달리 지금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소비를 해야할 시대가 되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필자의 경우 개인적으로 반응성이 좋은 휘발유 엔진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금껏 휘발유 차량들만 타고 다녔지만, 양가 부모님들께는 디젤 차량을 구입해드렸었는데 아무래도 디젤이 연비가 좋고 상대적으로 유류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신형 폴로의 휘발유 엔진은 기대보다 연비가 좋아서(디젤에 비할바는 아님. 고속도로 주행시 리터당 20km 전후) 나름 만족하면서 타고 있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되, 향후 5~10년 정도의 사회나 정책의 변화에 대한 고려도 같이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독일에 와서 차량 구입보다 더 적응이 어려웠던 것은 "주차"였다. 도로에는 주차와 관련된 수많은 표지판이 있지만, 주차가 가능하다는 것인지 안된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차를 몰고 다닐때 무료든 유로든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으면 차를 몰고 다니지 않았기에, 어떻게 주차를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은 가장 큰 불편이었다. 보통 거주지에는 거주자 우선 주차가 가능한 노상 주차장이 있고, 장소에 따라서는 거주자 우선 주차와 유료 주차가 동시에 가능한 곳이나 유료 주차만 가능한 곳이 있다. 차량 인수 후에 바로 관청에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거주자 우선 주차증을 발급 받았기 때문에 지정된 구역 내의 거주자 주차장에는 아무곳이나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이 이외에도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도 있기는 한데, 주변 사람들에게 확인을 해서 무료임이 확실한 곳 이외에는 주차를 하지 않는 편이다. 모르는 장소에 갔을 때에는 주차권 기계가 있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독일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시내에서 한쪽에 주차된 차들이 주욱 늘어서 있고 표지판은 주차가 가능하다고 표시된 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에 주차를 했었는데, 쇼핑을 마치고 차로 돌아오자 2명의 주차 단속원들이 주차된 차량 전부에게 티켓을 발급하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그들에게 어필을 하니 "겨우 20유로인데 뭘그래?"라면서 유유히 사라졌다. 그 이후부터는 무조건 유료 주차장에만 주차를 하고 있는데, 주차비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고 가급적 동전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소형 차량인 탓에 가장 치명적인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이케아에서 조금이라고 부피가 크거나 긴 가구를 구입하려고 하면 차량에 들어가지 않아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물론 독일 사람들 중에는 폴로보다 더 작은 차량을 이케아에 몰고와서 꾸역꾸역 집어 넣고 가는 경우도 보긴 했지만, 절대로 실용적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장기 여행시에 여행용 트렁크나 다양한 짐들을 많이 싣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불편하다. 지난 겨울 체코 여행시에는 애들이 타고 있는 뒷좌석까지 짐을 쑤셔 넣어서, 뒷좌석에는 청소년 둘과 강아지 한마리, 그리고 많은 짐이 뒤섞인 상태로 다녀야 했다. 그래서 이번 네덜란드 여행에서는 짐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그만큼 빼놓고 와야 하는 것들이 생겨서 불편해지는 것은 감수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짐을 수납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에는 왜건 타입의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독일에서는 이런 차량이 흔하기 때문에 C클래스나 3시리즈의 왜건 타입 차량 정도면 무난하게 타고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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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같았으면, 규모가 큰 딜러사를 몇군데 돌아보고 가장 서비스가 좋고 할인을 많이 해주는 곳에서 차를 구입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동차 딜러의 역할인데, 개인적으로는 일을 잘하는 딜러는 무척 좋아하고 이런 딜러를 만나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몇년전 시골에 계시는 아버님께 선물로 드릴 차를 구입하러 현대자동차 매장을 오랜만에 방문했다가 되먹지 않은 철냄비 영업사원을 만나서 학을 뗀 적도 있을 만큼, 차를 어느 정도 구입해본 이제는 제대로 고객의 니즈를 맞출줄 아는 딜러가 너무 좋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필자는 독일에 오기전에 구입하려는 차량의 스펙과 가격, 판매사를 결정하고 왔기 때문에 안멜둥 (거주 등록)과 은행 계좌 개설을 하자마다 판매 업체를 방문해서 차량 계약을 했다. 이때 무뚝뚝한 독일인 딜러를 상대로 300유로를 깎는 쾌거(라 쓰고 국제적 찌질거림이라고 읽는다)를 이루기도 했는데, 사실 이 당시에는 잘 산 것인지 아닌지 잘 몰랐다. 독일에도 한국처럼 정식 딜러사 매장이 있고 규모가 큰 곳은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고 훌륭하다. 매장에 따라 신차만 파는 곳도 있지만 검증된 중고 차량을 같이 취급하는 매장들도 있다. 필자가 신형 폴로를 구입한 곳은 이런 곳이 아니라, 폭스바겐의 로컬 딜러사 매장이었다. 이런 로컬 딜러사는 대부분 자기 이름을 걸고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곳들이라고 한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직영점과 대리점 정도로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비교하기에는 서비스의 레벨은 다르다.
독일에 오자마자 차량 계약을 하고, 그 주 토요일에 차량을 받아서 운행을 시작했다. 계약할 때 만났을 때에 비해, 차량 인수를 위해 만났을 때 무뚝뚝한 독일 딜러는 무척 친절했고 꼼꼼하게 차량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해주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차량에 가득 채워진 기름이었는데, 필자가 한국에서 차를 살 때마다 아쉬었던 부분이 바로 이 것이다. 얼마 안되는 기름값으로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데, 독일 딜러나 딜러사는 그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후, 딜러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이메일로 할 수 있어서 무척 편했다. 딜러나 딜러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영어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데 그나마 이메일로 하게 되면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서 좀더 쉽게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차량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담당 딜러가 더 늙고 무뚝뚝한 독일 아저씨로 바뀌진 했지만, 여전히 서비스의 만족도는 높았다. 이메일로 어쭙지 않은 독일어로 메일을 보내면 꼬박꼬박 답장을 보내 주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답장은 "Ja(Yes)"라는 한단어로 온 답장이었다. ㅎㅎ 그도 영어를 조금 밖에 못하지만, 최근에 서비스 예약을 위해서 전화 통화를 할 때도 내가 누군지 금방 알아채고 반갑게 예약을 도와주기도 했다. (전화로는 그렇게 반갑게 이야기 해놓고 막상 가서 만나면 서먹서먹한 전형적인 독일인 ㅠㅠ)
폭스바겐 본사로부터 리콜 관련 우편을 받기 전에 딜러사에서 연락을 받고 미리 리콜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 검사 역시 번거로운 절차 없이 딜러사의 정비소에서 쉽게 처리했다. 무엇보다도 감동을 받은 것은 서머타이어를 윈터타이어로 교체할 때였다. 한국은 겨울철 윈터 타이어 사용을 법적으로 규제하지 않는데, 독일의 경우 겨울철에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차량 구입시에 윈터 타이어도 같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우에도 차량 가격에 이미 윈터 타이어가 포함 되어 있었기 때문에 딜러사에서 보관중인 윈터타이어로 교체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10월 마지막 주(한국에서는 보통 11월 중순쯤 교환했었음) 토요일 오전 8시에 예약을 하고 찾아갔는데, 아니 이럴 수가... 차량의 타이어를 교체하고 간단한 기본 정비를 하는 동안, 고객들이 맛있는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직원들이 열심히 음식들을 준비한 것이 아닌가. 게다가 그 맛은 너무나 훌륭해서 그저 형식적인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우리를 제외한 다른 독일인 고객들 역시 아침 일찍부터 와서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타이어 교체를 하게 되면 타이어 업체의 형편없는 대기실에서 지루하게 시간을 죽이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다. 물론 정식 딜러사 서비스센터에서 타이터를 교체하면 좀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의 벤츠 서비스 센터와 아우디나 폭스바겐 서비스 센터를 이미 충분히 경험한 입장에서 보면 꼭 그럴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차량을 신속하게 구입을 한 탓에 약 2개월 간은 딜러사 명의의 차량을 렌트해서 타는 걸로 하고, 그 이후에 명의 이전을 진행하기로 계약이 되었다. 정확하게 왜 그렇게 계약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차량 구입을 도와준 분 입장에서는 가장 빨리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차피 차량 구입 가격에 렌트 비용까지 모두 포함된 가격이었기 때문에 필자 입장에서는 손해볼 것이 없었는데, 명의 이전 시에 거의 한달 가까이 (약 4주) 나의 여권 원본을 제출해야 하는 것이 문제 였다. 당시 필자는 블루카드 취득을 위해 준비 중인 상황이라 여권이 없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우여 곡절 끝에 블루카드 취득하고 운전면허증 교환 신청을 한 다음, 여권을 제출해서 처리할 수 있었다. 물론 딜러가 자동차 명의 이전을 위해 여권을 제출했다는 서류를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외국인이 여권 없이 4주를 지내야 한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7월초에 신청한 운전면허증 교환은 그 다음해 1월초에야 가능하게 되었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소요 되었는데, 독일 입국후 6개월이 지나야 운전면허 교환 자격이 되어 처리가 진행된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국제면허증은 6개월밖에 인정해주지 않으면서 그 이후에나 2달 이상 소요되어 운전면허증이 교환되면 중간에 공백기간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공식적으로 무면허가 되기 때문에 2달 이상을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국 같으면 몇분만에 처리될 일이었지만 몇주에서 몇개월을 걸쳐서 처리되는 독일식 행정 시스템을 제대로 맛본 경험이었다.
한국에서는 양가 부모님의 차량과 우리 차량들을 포함하여 4~5대의 차량을 관리하다보니, 오랫동안 우리 자동차들의 자동차 보험 가입 및 보험 처리 관련해서 도움을 주시던 분이 있었다. 차량 보험 만기일이 도래하기 전에 항상 먼저 연락을 주고 전화 통화와 이메일을 통해서 모든 처리를 신속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그러다보니 자동차 보험 가입과 관련된 부분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고, 독일에 와서 자동차 보험 가입을 직접 처리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졌다. 이 또한 폴로 구입을 도와주시던 분의 도움으로 처리하기는 했는데, 독일에서 첫 보험 가입이라 약간은 비싸게 느껴졌지만 한국과 비숫한 수준이라 큰 불만은 없었다. 독일에서는 자동차 보험 가입 후 발급 받는 eVB 코드가 중요하다. 이것만 있으면 자동차 명의 변경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데, 소유자가 변경되면 eVB 코드도 변경되어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명의 이전 시에 시행 착오를 겪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서 보다 저렴한 자동차 보험으로 갈아타는 것이 상식이겠지만, 필자는 당분간 그냥 계속 이용할 생각이다. 다만 한국과 차이가 있는 점은 한국의 경우 가입날 부터 1년간 보험이 유효한데 비해, 독일은 가입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가 계약 기간이다. 즉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유효한 계약 방식이기 때문에 중간에 가입하면 연말까지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보험료만 납부하면 된다. 또한, 한국과 달리 카드 결제가 안되고 계좌에서 직접 돈을 한번에 빼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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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아니지만, 두번째 차량도 벤츠 로컬 딜러사를 이용하여 구입할 생각이다. 사실 필자 입장에서는 한국보다 차량 선택의 폭이 너무나 넓은 탓에 관심이 가는 차량이 많아서 고민이지만, 필자를 잘 아는 집사람의 의견은 어차피 벤츠로 되돌아갈꺼라며 그냥 벤츠로 가란다. 그래서 현재는 GLC나 C클래스 웨건 차량 (오토매틱, 벤진) 정도를 리스트에 두고 있다. 한국에서 GLA와 E클래스를 소유해봤기에, 지금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에는 이 정도 차량 정도가 적당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우토반과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차량으로 주변 국가 여행 가능, 상대적으로 신사적인 운전 매너와 운전 스트레스 없는 드라이빙 라이프. 이 정도만으로도 독일에서 차량을 소유하고 운전을 즐길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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